연세대 상담 코칭지원센터
©연세대 상담 코칭지원센터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지원센터(소장: 권수영 교수)는 오는 12월 7일(금),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원두우 신학관에서 센터 창립 제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주제는 ‘기독상담의 정신, 우리는 누구인가?’이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지원센터(이하, 센터)는 1998년 ‘연세목회상담연구원’의 발족으로 시작된 기독상담 전문기관이다. 2004년, 현재의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부속기관으로 승인된 센터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전문적 심리지원 서비스와 교육을 제공해왔는데, 특별히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돌봄을 실천해 온 기관이다.

지난 2008년에는 센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심리지원이 절실하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섬김과 돌봄 서비스를 선포하고 천사기금(엔젤 펀드)을 조성하여 질 높은 전문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이 과정에서 다양한 공공 및 민간 단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체계적인 서비스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해왔다.

먼저, 세브란스 병원과 협력한 소아암 환아들과 가족을 위한 완화의료 놀이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한국장애인부모회와 함께한 발달장애인 부모의 소진 예방과 심리지원을 위한 장애인가족지원팀 운영을 운영하였으며,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하여 한부모가족을 위한 전문 상담‧코칭 서비스 사업과 동방사회복지회와 협력한 미혼양육모 라이프코칭 해피맘 사업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센터는 다양한 정부 관련 사업도 책임 있게 수행해 왔다.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진행한 북한이탈주민 전문상담사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평가 사업, 국무총리실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및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계약하여 진행한 도박중독 예방‧치유 전문인력 양성과 도박문제 전문상담 민간기관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2014년 세월호 참사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같은 사회적 참사를 겪을 때도 센터는 전문적인 지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안산시 단원구 소재 선부종합사회복지관, 안산명성교회와의 3자 협력과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의 후원을 통해 공동운영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생존자 및 유가족 힐링센터 0416, 한국상담진흥협회와 협력한 환경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상담 전문인력 지원 및 거점기관 활동 등이 대표적인 사회 지원 사역이었다.

센터소장인 권수영 교수는, 센터가 지금까지 다양하고 많은 사업들을 수행할 수 있었던 힘의 원동력으로 상담실에서 그저 기다리는 상담이 아니라, ‘내담자를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outreach counseling)의 실천을 강조했다. 이는 센터가 보유한 상담 및 코칭의 전문성과 함께, 하늘보좌를 버리고 우리를 찾아 내려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핵심 가치로 삼는 기독상담의 정신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세대학교가 창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를 비롯한 수많은 선교사들에게 큰 사랑의 빚을 지고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제는 연세 상담코칭 전문인력들이 해외 선교사들을 섬기고 돌보는 일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센터가 2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 새로운 사명을 선포하고, 지난 10주년에 이어 새롭게 천사기금(엔젤펀드)을 조성하여 해외 선교 사역자와 가족들을 위한 전문 상담 및 코칭, 그리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7일 진행될 센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는 1부 감사예배, 2부 우리들의 20년(기독상담자로 살아온 동문들의 이야기), 3부 SOL 선교중창단과 함께 하는 스페셜 콘서트로 진행될 예정이며, 예배의 설교는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부속 기관으로 초대 센터소장을 역임한 정석환 교수가 맡는다.

이 날, 특별연주를 할 SOL 선교중창단은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동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선교단체로서,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과를 졸업한 김영민 지휘자가 리더를 맡고 있다. 본 행사는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및 대학원 신학과의 상담코칭학 전공 재학생, 졸업생은 물론이고 센터를 거쳐 간 모든 동문과 일반인들도 사전 참가신청 통해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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