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묻고 답하다 연세대 교양교재 출판기념회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국의 대표적 기독 사학인 연세대, 그 만큼 똑똑한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복음 선교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현재 연세대는 학부 학생들에게 졸업요건으로 ‘기독교의 이해’라는 교양 과목 수강을 권하고 있다. 기독교의 이해라는 제목 아래 3학점짜리 교양과목 3개가 포함돼 있는데, 각각 기독교와 세계문화, 기독교와 현대사회, 성서와 기독교 과목이다.

기독교 과목을 세분화함으로 궁금증을 좀 더 해갈해 주겠단 염원이 담겼을 터. 일반 학생들도 처음에는 기독교에 관심이 없을 수 있고, 무신론자로서 기독교에 대한 공격적 질문도 할 수 있겠지만, 최소한 과목 수강을 통해 기독교가 무엇인지는 대략 알 수 있는 셈이다. 잃어버린 어린양을 찾아다니신 예수의 마음으로, 과목 수강 중 회심하는 한명의 학생이 나타나길 바라는 ‘교수님’들이 기어코 ‘기독교의 이해’ 교재를 출간 했다.

‘기독교의 이해’ 출판 기념회가 22일 오전 11시에 연세대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개최됐다. 기독교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그리고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알려주는 통로가 됐던 ‘기독교의 이해’는 출간된 지 30년 만인데, 이번이 재출간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기독교의 이해 운영위원이자 교목실 소속 이대성 교수가 사회를 맡은 이번 출판기념회는 먼저 기독교의 이해 책임교수이자 연세대 신과대 김현숙 교수의 출판 경과보고를 전했다. 이어 연세대 교수들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손소영 연세대 출판문화원장은 “‘기독교, 묻고 답하다’는 연세정신과 기독교 정신으로 참된 인성을 함양하는데 중요한 책”이라며 “30년 재출간에 출판문화원은 큰 투자를 했으며, 수익금 대부분을 장학금 조성에 쓰일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그는 “연세대 출판부라는 이름 대신, 청송미디어로 출판한 이유는 바로 연세대 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에 쓰이길 바라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한인철 교목실장은 “기독교 만 통용되는 언어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의문들을 쉬운 언어로 소통한 게 이 책의 강점”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19-20세 학부 신입생들이 읽기 좋은 책”이라며 “이 책을 디딤돌 삼아 연세대가 교육 선교에 큰 진보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곧바로 임윤묵 연세대 학부대학 학장도 “연세대는 미션스쿨이기에 다른 대학과 차별점이 있다”며 “특히 ‘기독교와 이해’라는 연세대 교양 과목은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와 이해’라는 교양 과목은 인류역사에서 기독교가 중심 역할을 했음을 알게 해준 중요한 과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 책은 오병이어의 기적이 담겼다”며 “저자들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독점적으로 소유하지 않고, 물고기와 떡을 드린 소년처럼 헌신했다”고 수고를 전했다. 만일 그는 “저자들이 자기만의 지식이라 생각했다면, 세상에 복음의 진리가 널리 빛을 발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비 기독교인들에게 풍성한 영적 양식을 제공하는 소중한 책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수영 연세대 신과대학 학장도 또한 연세대 창립자 언더우드 선교사를 빌려, “연세대가 부디 우리는 학생들로 하여금 기독교가 매력적임을 알려줘, 자진해서 성경을 찾게끔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연세대에서 기독교는 가르치기 매우 어려운 과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3월 달만 되면 신입생들은 기독교 선교에 대해 강압적으로 느껴질 법도 하다”며 “부디 이 교재와 교양 과목이 기독교가 연세대를 있게 해준 동인임을 알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교재는 근현대사 속 기독교, 과학기술과 기독교, 다문화 사회 속 기독교, 지구공동체 속 기독교, 여성과 기독교 등을 목차로 담고 있다. 인문학과 기독교와의 접목으로 무조건적 강요보다 학부생들이 자발적으로 기독교를 이해하고 탐구하고 받아들이게끔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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