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창립 132주년 통합60주념_02
©연세대 제공

[기독일보]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는 4월 8일(토) 오전 10시 교내 백주년기념관 전시실을 비롯한 각종 공간에서 '창립 132주년·통합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연희‧세브란스 통합 60돌 맞아 제중원 개원일에 개최

연세대학교는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에 창립 기념행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연희와 세브란스 통합 6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진정한 통합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창립기념일을 제중원 개원일이 있는 매년 4월 둘째 주 토요일에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의 역사는 1885년 4월 10일,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었던 '제중원(광혜원)'에서 시작됐다. 복음선교사 언더우드(H. G. Underwood)는 의료선교사 에비슨(O.R.Avision)과 더불어 제중원의 의료사업을 도우며 교육사업과 전도사업을 전개했다. 제중원을 터전으로 한 두 사람의 의료와 교육사업이 오늘날 연세의 뿌리가 됐다. 각각 근대교육기관으로 성장한 연희전문학교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는 처음부터 통합의 꿈을 갖고 출발했으며, 1957년 마침내 연세대학교라는 하나의 대학이 됐다.

기념 전시회 비롯한 다양한 행사 진행
연세정신을 빛낸 인물 선포 ... 대암 이태준 선생

먼저 오전 10시 백주년기념관 전시실에서 '연‧세 합동 60주년 기념 전시회 개막식'이 열린다.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의과대학이 역사적인 합동을 이룬 연·세 통합 60주년을 기념해 연세대 박물관과 동은의학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제중원과 연희의 출발로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132년의 시간 속에서 연·세 통합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돌아볼 수 있도록, 두 박물관이 보존해온 대표적인 학교의 사진 자료와 문헌 자료가 전시된다. 특히 100년 전인 1917년 학교 부지를 구입해 현재의 신촌캠퍼스를 조성하기 시작하던 광경을 비롯해, 연·세 통합과 함께 진행된 1960년대 세브란스병원의 이전 공사 과정 사진 자료들도 함께 제공된다.

이어서 오전 10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창립 132주년·통합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며, 정오에는 백양누리 동문광장에서 '연세정신을 빛낸 인물 선포 및 부조동판 제막행사'가 이어진다. 연세대학교는 지난해부터 진리와 자유의 건학정신을 계승하며 연세의 역사성에 바탕을 둔 리더십을 발현하고 연세대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인물을 '연세 정신을 빛낸 인물'로 선정하는 기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제1회 인물로 윤동주 시인이 선정된 바 있으며 창립 132주년을 맞은 올해 제2회 연세정신을 빛낸 인물로서 몽골에서 의료활동과 한국 독립운동을 펼친 이태준 선생이 선정됐다.

김용학 총장, 통합 60주년 맞아 '융합'의 중요성 강조

이날 김용학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세 통합 60주년을 맞아 연구와 교육, 사회봉사 영역에서 이뤄질 상호간의 긴밀한 결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예컨대, 본교와 의료원이 함께 계획하고 있는 '융합사이언스 파크', 의대와 공대의 협업, 선교와 봉사 활동을 통합한 글로벌사회공헌원 개원에 관해 언급한다.

더불어 김 총장은 "연과 세가 하나 되어 함께 연구하고 교육하고 그리고 나눔을 배우고 배움을 나눈다면 60년 이후 우리의 후배들은 오늘의 첫 통합기념식의 의미를 기억하고 기념할 것"이라며 통합 60주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창립 132주년·통합 6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연세학술상, 사회봉사상, 의학대상, 장기근속상, 연세창업대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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