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상호 PD가 강연을 전하고 있다.
SBS 이상호 PD가 강연을 전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서울씨티교회(담임 조희서 목사)의 지난 9월 16일 저녁예배, SBS 이상호 PD가 "미디어의 비밀과 영적실상: 스마트폰 중독에서 자녀를 구합시다"란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현직 방송국 PD의 잘못된 미디어의 영향에 대한 강연은 성도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상호 PD는 가족 중 한 사람의 병이 낫게 되는 극적인 체험을 통해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믿기 전 욕도 잘하고 세상 문화에 젖어 살던 사람이었지만, "예수를 만나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리고 미디어의 폐해를 깨닫고 난 후, 오랫동안 방송국에 근무케 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으심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 PD는 집에 TV가 없다고 한다. 방송국 PD 집에 TV가 없다? 이 PD는 "지금은 미디어 시대"라 말하고, "악한 영이 대중매체를 이용해 미디어 중독을 일으키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디어는 가치중립적인 것이지만, 만일 이를 통해 악한 것들을 계속해서 보고 듣는다면, 그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행동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했다.

악한 영들이 악한 문화를 가지고 미디어를 통해 우리들을 유혹하기에 성도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자살'에 대해 이 PD는 "어떤 목적으로든 미화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그는 자신도 참여해 함께 만든 성경 읽어주는 앱 '드라마 바이블'과 같이 좋은 미디어를 통해 좋은 컨텐츠들을 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PD는 '음란'에 관해, "우리의 영을 죽이고 육을 죽이는 것"이라며 "우리가 마음 속에 음란이 들어온다면 떨쳐버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이 음란으로부터)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하고, 특히 "절대 청소년들이 보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쪽으로 마음과 생각을 빼앗기면, 다른 것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뜻은 음란을 버리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하는 일이 하나님 앞에 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그 일을 당장 멈추고, 그 일이 주는 즐거움에서 떠나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다윗의 위대함은 즉시 회개하고 즉시 중단한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서울씨티교회 조희서 목사(왼쪽)와 SBS 이상호 PD.
서울씨티교회 조희서 목사(왼쪽)와 SBS 이상호 PD. ©김규진 기자

이 PD는 "우리가 매 순간 하나님과 호흡하며 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무장하라"며 "하나님과 늘 연합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못하면 "사단이 우리 마음에 자리잡게 두는 것"이라며 "삶이 예배가 되어야 한다. 삶과 신앙이 구별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이 PD는 "될 수 있으면 주면 줄 수록 우리의 자녀들이 보호되는 것"이라며 "영과 육을 지배하는 미디어, 특히 핸드폰에 대해 자녀들이 정말 잘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취침시에는 '미디어 박스'를 거실에 두고 온 가족 스마트폰을 그곳에 두고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 PD는 "결국 대안은 예수님 아니겠느냐"고 말하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우리 주님"이시라며 "내 모든 생각과 마음에 성령으로 가득해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 자녀의 미래는 부모의 무릎에 달렸다"고 말하고, "세상이 아무리 악해도 유일한 소망은 교회"라며 "예배를 사모하고 모이기에 힘쓰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상호 PD는 온누리교회 안수집사로, 현직 SBS PD(차장)이다. "꾸러기 탐구생활" "생활의 달인" 등 건전한 방송 컨텐츠를 생산했으며, 수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 총무, SBS 기독신우회 회장이기도 하다. 더불어 전국을 비롯해 세계 방방곳곳에서 복음 전하기에 힘쓰고 노력하는 '미디어 선교사'로서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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