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교수, 교목으로 재직중

[기독일보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다른 사람과 관계 속에서 서로의 마음이 달라 불편하고 힘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헤아려 주지 않아서, 나의 기대에 어긋나고 내 마음과 같지 않아서 어찌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고 서로의 마음이 닫혀 있습니다.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 믿고 신뢰했던 사람과 이런 일이 생기면 그 상처는 너무 아픕니다. 예수님께도 믿고 따르며 추종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미워하며 적대적인 감정을 표출했던 사람도 많았습니다. 나 혼자만의 신앙은 위험하고 부족합니다. 깨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새로운 질서, 새로운 권위, 그리고 새로운 꿈과 비전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힘을 얻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위안을 받고 싶습니다. 성령님의 감화로 서로 사귀게 하옵소서. 서로 애정을 나누며 동정하기 원합니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게 하옵소서.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어서 주님 주시는 기쁨을 완전케 하도록 잡아주옵소서.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게 하시고,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지니셨던 고운 마음을 제 마음으로 간직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마음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 측은히 여기는 마음을 주옵소서. 말씀에 굳게 서서 사랑의 씨앗을 뿌리게 하옵소서. 비바람, 또 고운 햇빛 속에서 가꾸어온 손길에 복을 내려주소서.

참된 섬김은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된 헌신과 나눔의 보람과 기쁨을 갖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길을 가신 우리 주님의 마음을 찾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주님의 마음으로 넘치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듣고 조용히 묵상하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마음으로 잠시 멈추어 하늘을 보고, 잘 익은 곡식과 곱게 물들어가는 낙엽을 보면서 우리의 내면을 살찌우게 하옵소서. 주님의 마음을 뜻을 잘 헤아리고 깨달아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가는 은총의 계절이 되게 하옵소서. "눈이 닿는 우주 공간에 손이 닿는 구석구석에 감사하자 찬송하자."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9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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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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