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아주 조금이라도 좋습니다. 사랑할 수 있고, 나로 인해서 다른 사람 마음에 생기를 불어 줄 수 있다면 저의 삶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희생적인 사랑을 배우기 원합니다. 사람이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면, 살았으나 죽은 것이 아닙니까? 삶의 행복이 어디서 오는지 알게 하옵소서. 만일 제가 한 사람의 상한 마음을 구할 수 있다면 저의 사는 것이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제가 한 사람의 고통을 상쾌하게 해준다면 그 얼마나 고귀한 일이 되겠습니까? 앞선 성도들을 위해 몸 바쳐 일한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걱정을 덜어주고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 그들의 수고를 배우게 하옵소서. 같이 애쓰고 있는 이들과 함께 순종하게 하옵소서.

슬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의 말이 다정스러워 꿀과 같이 몸에 생기를 불어주게 하옵소서. 저의 모자람을 항상 살피게 하옵소서. 남의 일에 협력할 줄 몰랐습니다. 저만 잘난 것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협력하는 것이 사람 마음에 생기를 주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시기하지 않고 질투함 없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저의 마음을 주장하옵소서. 허리를 굽히고 살게 하옵소서. 위를 쳐다볼 여유도 없이 봉사하게 하옵소서. "주님 앞에 나아가 무릎 꿇어 간구하고 겸손하게 주님 섬겨 새 힘을 얻으리라."

이기적인 마음이 언제나 마음을 괴롭힙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충성을 다하고 이웃을 힘써 섬기게 하옵소서. 책임을 질 줄 알고 바른 판단력을 갖게 하옵소서. 정말로 다른 형제를 섬길 줄 알고, 섬김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봉사자가 되기 원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힘을 주옵소서. 기쁨이 없는 사람은 남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습니다. 형제 섬기는 일을 즐겁게 여기고, 이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게 하옵소서. "밝은 얼굴은 사람을 기쁘게 하고, 좋은 소식은 사람을 낫게 한다."(잠15:30) 참으로 빛나는 눈길로 이웃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기쁜 소식으로 뼛속까지 윤택하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44)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장로회신학대, 연세대,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하였으며,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과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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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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