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오직 그리스도만 알게 하옵소서. 오직 그리스도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십자가를 지신 주님처럼 저도 저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피가 되도록 받을 잔을 피하기를 원하며 기도하셨지만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십자가는 짊어질 때 구원에 이릅니다.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으로 형제들의 잘못을 용서하고 제가 그 죄를 짊어지게 하옵소서. 모든 이들을 용서의 사귐 안으로 인도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을 완성하게 하옵소서. "아침 해같이 빛나는 마음으로 너 십자가 지고 가라." 하나님도 짐을 지십니다. 저도 저의 짐을 지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서 짐을 지심으로 하나님과 사귐을 나누셨듯이 저도 짐을 짊어짐으로 그리스도와 사귐을 나누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인 된 것을 깔끔히 드러내게 하옵소서. 주님을, 또 주님의 말씀을 부끄럽게 여기는 위기에 처하지 않게 지켜주옵소서. 갖은 인간중심의 생각을 버리고 주님 앞에 겸손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창조 안에서 작은 피조물입니다. 주님을 만족하며 따르게 하옵소서. 주님이 당하실 고난이 무엇인지, 주님이 가시는 길이 어디인지 분명히 알게 하옵소서. 고난을 받고 버림을 받아 그리스도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고난을 받고 버림을 받은 자로서 오직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제자가 되었습니다. 저의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면서 구원에 이르게 하옵소서.

죽음을 부활로 이끈 예수님 가신 길과 같이 단호히 십자가 길을 갈 때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것입니다. 세상의 한 복판에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원합니다.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매일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자기를 버리고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예수님과 같이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우리의 죄짐을 지셨습니다. "여러분은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갈6:2) 그래서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게 하옵소서. 무엇을 심든지 심은 것 그대로 거둡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을 완성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5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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