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생명이 세상에 사랑의 기운을 불어넣으면 나무에서 꽃이 피고 알에서는 새들이 깨어납니다. 순결한 생명이 자라나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슬기로운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저 자신의 속 깊은 곳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면 어두운 깊은 곳에 들어가는데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저의 어두운 기억과 상처, 미움과 분노의 응어리가 차있는 그 곳, 그 아픈 곳을 향해 열려있게 하옵소서. 일치의 경험을 하게 하시고, 비로소 제 안에서 내면의 등불, 밝은 빛이 빛나는 경험을 나누게 하옵소서. 내적인 통찰력을 지니게 하옵소서. 건강한 이성을 갖게 하옵소서. 사려가 깊게 하시고 하나님이나 또 다른 사람에게 민감하고, 이성과 감각이 깨어서 열려 있게 하옵소서.

성령의 인도하심과 은총에 민감하게 자신을 열어 놓기 원하옵니다. 나의 내면 깊은 곳으로 친구를 초대하게 하옵소서. 속 깊은 곳으로 누구를 초대하는 일은 너무도 힘이 들고 두려운 일입니다. 깊은 통찰력과 사려 깊은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서로 더 깊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서로 열린 마음으로 사랑이 꽃을 피우고 좋은 열매를 맺고 싶습니다. 믿음의 불꽃, 사랑의 불길이 훨훨 타오르게 하옵소서.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항상 열려 있게 하옵소서. "주 밖에 나의 마음 뉘 알아 주리요. 내 마음 위로 하사 평온케 하시네." 슬기로운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예민하기 원합니다.

기도와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게 하옵소서. 이런 일치를 통해 하나님의 불꽃이 타오르게 하옵소서. 내면의 불꽃, 믿음과 사랑의 불꽃을 어느 누구로부터 빌릴 수 있습니까? 어느 누가 줄 수 있습니까? 제 안에서 불꽃들이 활활 타올라야 됩니다. 저 자신이 횃불이 되어 내면의 불꽃, 믿음과 사랑의 불꽃 성령의 불꽃을 활활 타 올리게 하옵소서. 내가 나를 존중하기 원합니다.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이 하나가 되는 경험을 주옵소서. "주님,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 선생님께는 영생의 말씀이 있습니다."(요6:68) 저의 깊은 곳으로, 또 하나님의 사랑 깊은 곳으로 향하여 나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9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장로회신학대, 연세대,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하였으며,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과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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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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