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꽃들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꽃은 누구를 위해서 피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피는 걸까요? 세상에 꽃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요? 꽃은 아름다운 색깔과 모양으로, 향기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사람들은 꽃이 지는 것을 보면서 아쉬워합니다. 하지만 꽃이 떨어져야 씨앗이 만들어집니다. 씨앗은 작지만 성장하면서 점점 자라나 식물의 미래를 이어갑니다. 세상에 꽃을 선사하고, 열매를 남겨 번식하여 하나님의 뜻을 열어갑니다. 초록빛 새순들이 자라나 생명의 싱그러움이 눈부신 계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 있는 생명으로 성장하게 하시고 열매를 성숙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소리 없는 내면의 자랑거리를 주옵소서.

사랑하는 사람이 기름진 언덕에서 포도원을 가꾸어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고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좋은 포도가 맺히기를 기다렸는데 열린 것이라고는 들포도뿐이니 어떻게 합니까?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져 하나님의 성품을 갖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살았습니다. 온갖 재앙을 당하고도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깨닫지 못하였고 죄악을 뉘우치지도 않았습니다. 마음이 어두워져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노여움을 풀어드리고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하게 하옵소서. 무지하고 마음이 완고한 자리에서 구원하여 주옵소서.

생명의 원천은 뿌리에 있습니다. 뿌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뿌리가 건강하고 튼튼해야 새싹이 나옵니다. 생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계절마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 샤론의 꽃. 나의 맘에 사랑으로 피소서.” 저의 믿음도 뿌리가 부활신앙에 있어야 믿음의 꽃이 피고, 믿음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의 시작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었고 그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영생은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17:3) 은혜가 의를 통하여 사람을 지배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님으로 얻게 된 생명에 이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8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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