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교수, 교목으로 재직중

[기독일보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오늘 우리 사회가 무서운 바람으로 뒤흔들리고 있지만, 정신을 차리고 주님을 향한 기도에 힘쓰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이 바람을 잔잔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화평을 주시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속에 깃들인 죄와 욕망을 다스리시고, 우리 속에 들어와 우리를 유혹하는 악마의 세력을 다스리셔서, 요동치던 우리 마음과 이 나라에 평화를 주시옵소서. 귀신을 몰아내시고 폭풍을 잔잔케 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의 평화의 땅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우리의 삶은 참으로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진정한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안정되지 못합니다. 기업은 흔들리고, 교육은 떠돌고, 정치는 이리저리 요동치고 있습니다. 기초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놓이지 않았습니다. 이 사회에 양심을 찾아 주고, 영성을 회복시킬 교회도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확고하게 세워주옵소서. 사탄의 세력을 꺾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총이 넘치게 하옵소서. "환난핍박 많고 원수 강하나 주의 용사 더욱 힘이 강하니 누가 능히 이겨 넘어뜨리랴."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우리의 힘이시며,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 곁에 계시는 구원자이시니(시46:1)." 민족들이 으르렁대어도 하나님 계신 세계의 평화를 깨트릴 수는 없습니다. 주님 안에서 진정한 샬롬의 은총을 맛보고 싶습니다. 땅 끝까지 전쟁을 그치게 하시고, 창을 꺾고 활을 부러뜨리고 방패를 불사르시옵소서. 환난을 만날 때, 풍랑을 당할 때, 우리의 삶을 뒤흔들어 놓는 문제에 직면할 때, 당황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하여 도우심을 구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한 마디 꾸짖으심에 바람과 물결은 잔잔해졌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풍랑을 잠재우실 하나님을 믿습니다. 믿음으로 그 은총 가운데 굳게 서게 하옵소서. 모든 의심과 증오, 모든 불의와 욕망을 몰아내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를 간직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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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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