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저 자신을 변화시켜 주옵소서. 사람이 무엇으로 변화됩니까? 주의 말씀으로 가능하오니 주의 성령으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저의 눈에서 비늘 벗겨주옵소서. 영안(靈眼)이 열리게 하옵소서. 비전을 가져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하옵소서. 하찮은 세상 것 때문에 울고불고 싸웠습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니 별 것 아닙니다.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시력은 있어도 비전이 없는 것입니다. 세상의 먹고 마시는 것에 목숨을 걸지 않겠습니다. 고상한 목적, 사랑하는 것, 복음을 전하는 것을 위해 땀 흘리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세상에서 필요한 것을 주시니 누구보다 훨씬 행복합니다.

제가 행복하기 위해 세상이 달라져야 한다고 여겨왔습니다. 저를 둘러싼 환경이 달라지면 행복이 굴러들어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달라지지 않고는 세상이 절대 달라지지 않고 또 달라진다 해도 아무 소용없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만물보다 더 거짓되고 아주 썩은 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표범이 제 가죽에 박힌 점을 없앨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저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뱃속까지 환히 들여다보십니다. 변화되지 못하고 날로 악해질 뿐입니다. 마지막 때가 왔습니다.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변화될 수 없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참된 마음을 지켜가게 하옵소서.

이기주의에 빠져 돈을 사랑하고 우쭐댔습니다. 무자비하고 비방하고 절제함 없이 난폭하여 선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교만하여 악담하고 순종하지 않고 감사를 모르고 경건하지 못했습니다. 자만으로 부풀어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했습니다. 어려운 때가 닥쳤습니다. "에티오피아 사람이 자기의 피부 색깔을 바꿀 수 있느냐?"(렘13:23) 죄악에 익숙해진 제가 어떻게 선을 행할 수 있습니까? 인간성은 악해져 점점 더 불행의 길로 빠져 들어가니 구원해 주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합니다. 권세나 힘으로 될 일이 아니오니 주님의 영을 보내주옵소서. 오직 성령님만 인간을 변화시켜 구원하옵소서. "주님의 시간에 아름답게 모든 것 변하리."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2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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