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좋은 땅을 마음속에 일구어 하늘 씨앗을 잘 길러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새기어 뿌리를 가꾸고 길러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길가에 떨어져 발에 밟히고 새들이 쪼아 먹기도 하였습니다. 또 돌밭에 떨어져 싹이 돋아났지만 곧 말라 버렸습니다. 또 가시덤불 속에 떨어져 덤불이 함께 자라 기운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씨앗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자라나 백배 열매를 맺었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 씨앗이 떨어져서 뿌리가 내리지도 못할 것을 아시면서도 길바닥에 씨앗을 뿌리십니다. 돌밭에도 가시덤불에도 주십니다.

믿음의 터를 준비하게 하옵소서. 하늘의 은혜를 믿음의 밭에 심고 열매를 맺어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게 하옵소서. 우리 땅에 양극화 현상이 깊어 갑니다. 포악해져 가고 행운을 바라면서도 땀 흘려 힘써 추구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미워하시는 것, 주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다."(잠6:16) 교만한 눈, 거짓말하는 혀, 무죄한 사람을 피 흘리게 하는 손, 악한 계교를 꾸미는 마음, 나쁜 일에 재빠른 발, 거짓 증언하는 자, 형제들 사이에 이간을 붙이는 모든 엉겅퀴를 거두어내게 하옵소서. 눈물로 씨앗을 뿌렸습니다. 눈물로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좋은 땅이 되어 나라도 바꾸고, 저의 마음도 바꾸게 하옵소서.

거듭나게 하옵소서. 거만했던 마음을 바꾸고 눈을 똑바로 떠서 땅의 혀가 되게 하옵소서. 귀한 땅의 손이 되어 하늘 씨앗을 심게 하옵소서. 은총을 좋은 땅에 뿌려 가꾸어 열매를 맺는 발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가 하늘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모든 사람에게 최고의 씨앗을 뿌리십니다. 믿음으로 결단하여 이루게 하옵소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엉겅퀴 걷어내고 열심히 일하여 좋은 땅을 마련하게 하옵소서. 고통과 좌절을 돌파할 소망을 주옵소서. 말씀의 씨앗을 힘써 뿌려서 새로운 하늘의 일을 이 땅에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나중 예수께서 칭찬하시리니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새로운 삶을 개척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9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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