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믿음위에 아름다운 일을 이루게 하옵소서. 세상엔 넘어서야할 장벽이 많이 있지만 이들을 넉넉히 넘어서게 하옵소서. 하나님 안에서 함께 행복하게 하옵소서. 먹을 것을 얻고 기쁨을 얻도록 풍성한 은혜를 선물로 주옵소서. 얼마나 나약한 존재입니까? 하나님께서는 가장 연약한 가운데로 들어오시었습니다. 초라한 말구유에 태어나셨고 인간의 고난도 함께 받으셨습니다. 가장 험악한 십자가의 죽음까지 받으셨습니다. 우리를 살리시려고 죽음에서 부활하셨고 우리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하옵소서. 막힌 담을 뚫어 주시고 등 뒤에서 밀어주옵소서. 장벽이 헐리어 환히 열리게 하옵소서.

사람이 담을 높이 쌓아도 우리 하나님은 그 담을 뚫고 들어가 구원해 내십니다. 제가 배가 고플 때 함께 배고파하시고 목마를 때 목말라 하십니다. 저의 생각을 자극하는 모든 것을 뛰어 넘어 계시옵소서. 저는 저의 생명도 구할 수 없는 약한 자입니다. 작은 자 속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거만하게 행세하면서 저보다 작은 자를 업신여긴 잘못에서 구하여 주옵소서. 가장 높은 곳에 계신 분이 가장 낮은 곳에 오셨습니다.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을 오가시며 모두를 구원하십니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것에도, 가장 높다고 하는 것에도 하나님의 뜻을 펼치십니다. "너희는 나를 찾아라. 그러면 산다."(암5:4) 제가 살기 원하오니 저를 살려 주옵소서.

선을 구하겠습니다. 인간의 옷을 입으신 하나님의 아들은 인간의 모든 일상사를 경험하셨습니다. 우리 속에 깊이 들어오셔서 함께 웃으시고 우시며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나셨습니다. 모든 고난과 행복을 모두 몸에 지니셨습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고난당하시고 죽을 사람을 구원하시고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살기 원합니다. 제가 죽어야 할 때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셨습니다. 배고픔 속에 함께 배고파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배고픈 자들을 배부르게 하시는 풍성한 나라입니다. "믿음으로 간구하니 연약함 고쳐주소서." 어떤 장애물도 넘으시고 놀라운 사랑을 베풀어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1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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