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교수, 교목으로 재직중

사랑의 하나님!

새로운 역사의 시작입니다. 흑암이 빛으로, 전쟁이 평화로, 율법이 사랑으로 바뀌는 전환입니다. 세계가 절망의 어두운 구름에 덮여 있어도 빛과 평화와 사랑은 진행되고 마침내 완성될 것임을 믿습니다. 성탄은 우리에게 확신을 줍니다. 오늘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새 희망을 불어넣어 주옵소서. 피곤하여 넘어지는 사람들에게 새 힘이 솟아나게 하옵소서. 힘든 생활 속에서도 절망하지 아니하고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게 하옵소서. 어떤 일을 만나도 결코 낙심하지 않게 지켜 주옵소서. 빛의 시대가 왔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빛의 열매를 맺으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책임을 다하게 하옵소서. "그 찬란한 빛 비치며 큰 기쁜 소식 들리네."

소극적이던 삶의 자세를 바꾸어 적극적으로 평화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이 땅에 미움과 시기와 분쟁이 끊이지 않아도 확신을 가지고 이 사회를 사랑의 사회로 바꾸어 가게 하옵소서. 자기희생을 가지고 성탄일을 맞게 하옵소서. 사랑의 역사를, 희망의 나날을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옵소서. 아기 예수께서 주시는 사랑과 희망과 기쁨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흑암의 역사가 끝나고 광명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헤매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쳤다(사9:2)." 처음 창조 때에 흑암만이 덮여 있던 세계 위에 빛을 창조하셨는데, 그리스도의 탄생은 빛의 탄생입니다. 세계의 재창조입니다.

빛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생명을 더하시고 기쁨을 주옵소서. 긍정적인 역사를 속에서 부정적인 모든 것을 이기고 죽음과 공포와 절망을 지배하게 하옵소서. 어둠의 역사를 빛의 역사로 바꾸는 일은 어렵고 험난한 길입니다. 빛을 확장할 힘을 주옵소서. 빛의 역사를 위해 부름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뿌리 내린 어둠의 세력들을 몰아내기 위하여 인내로 싸우게 하옵소서. 성탄을 맞이할 때마다 새롭게 빛의 역사를 일구어 낼 다짐을 합니다. 우리 속에 밝혀진 빛을 북돋우어 가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빛을 많은 사람들에게 비취어 절망의 밤에 갇혔던 사람들이 자유를 얻어 빛의 자녀가 되는 은총의 물결이 넘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연요한 목사]
(찬송가 127장)

영국 노르웨이어 크리스마스 트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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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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