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지식을 단순하게 하소서. 어머니 품에 안긴 아이가 아무 걱정 없이 잠자는 것처럼 하나님 품에서 단순하게 하옵소서. 솔로몬만큼 인생을 깨우쳐 지혜를 얻은 사람이 없지만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아진다고 했습니다. 진실한 바탕위에 지혜를 쌓아 가게 하옵소서. 밝고 맑고 순진하던 모습이었는데 어느새 그 순수성이 일그러져 갑니다. 욕심에 치우치지 않게 하옵소서.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 죽음을 낳습니다. 시험을 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탐욕에 이끌리어 꾐에 빠지기 않게 하옵소서. "늘 온유 겸손하여 늘 섬기며 기쁘게 살리라." 하나님을 알고 그것을 신앙으로 고백하는 행복을 주옵소서.

어린아이와 같기 원합니다. 하나님나라 사람의 흔적을 갖고 싶습니다. 주님을 두려워하여 섬기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깊이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시는 것같이 저도 나의 하나님을 안다고 고백할 수 있게 하옵소서. 회칠한 무덤 같이 될까 두렵습니다. 겉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화를 입을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들의 것이다."(마19:14) 꾸밈도 없고 거짓됨이 없는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어린아이처럼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성품을 지니게 하옵소서. 자식이 자기 아버지를 아는 것이 얼마나 간단하고 명료한 일입니까? 하나님을 향하여 어린이처럼 아빠 아버지 부르며 달려가게 하옵소서.

천국을 소망합니다. 언제나 얼굴에 밝은 웃음이 있고 좋은 일에 기뻐하며 슬픈 일에 눈물 흘리어 단순하고 분명하게 하옵소서. 저의 가장 크고 마지막 소원은 천국에 대한 소망입니다.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성령의 힘으로 육체의 악한 행실을 죽이며 살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저를 다시 공포에 넣지 마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주옵소서.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갈망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목적입니다. 제가 가진 간절한 바람과 소망이 있습니다. 부끄럼 없이 온전히 담대해져서 제 몸에서 그리스도께서 존귀를 받으시옵소서. 저에게 사시는 분 그리스도이시오니 저는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6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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