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산봉우리가 높을수록 계곡은 골이 깊고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빛이 더욱 밝습니다. 겨울이 추울수록 새봄은 따뜻하고, 가뭄이 심할수록 오는 비는 생명수가 됩니다. 마음속에 뜨는 별, 절망 속에 피는 꽃,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잘 배우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된다고 하실 때 안된다고 하는 불신의 죄를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안된다고 하실 때 된다고 하는 오만의 죄로부터 구하여 주옵소서. 믿음의 선배들의 본을 따르게 하옵소서. 바울 선생님은 부에 처할 줄도 알고 가난에 처할 줄도 안다고 했습니다. 이제 저도 가난에 처할 줄 배우게 하옵소서. 언제까지 부에만 친숙하려 하지 않겠습니다.

아무나 남을 가르치려고 하지 말게 하옵소서. 어린아이라도 실족하게 하면 그 죄의 벌이 얼마나 무섭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멸시하고 내 주장을 펴 누가 내 말을 믿고 영적으로 손해를 입게 되면 이 얼마나 큰 죄입니까? 섣불리 가르치다가 그 사람의 영혼이 실족하게 할까 두려워하게 하옵소서. 누구로부터 위로의 말을 기대하지 않는 대범함을 주옵소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마6:31)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십니다. 언젠가 하나님이 다시 비를 내리시는 날이 올 것입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이 다시 지면에 비를 내리시고 땅이 싹을 내고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남의 영혼과 남의 신앙에 피해가 되는 실수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람을 실족하게 하는 일을 하지 않게 지켜주옵소서.

더 많이, 더 빨리, 더 크게, 더 편안하게 되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탐욕을 버리게 하옵소서. 발전과 탐욕을 구별하게 하옵소서. 남의 성공에 편승해서 부를 얻으려 하지 말게 하옵소서. 스스로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이득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내핍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면에 비를 내리시는 날까지 더 내핍하고 더 절제할 힘을 주옵소서.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 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우리를 하나님께서 인도하사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곳으로 인도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장로회신학대, 연세대,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하였으며,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과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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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연요한기도 #아침을여는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