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주님 안에서 기쁨의 환성을 올리게 하옵소서. 영적으로 맑은 눈을 가지고 잘 살피어 참 기쁨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기쁨은 저절로 왔다가 나갑니다. 영적인 기쁨, 변치 않는 기쁨을 주옵소서. 주안에서 순전하고 완전한 기쁨, 세상이 빼앗아 갈 수 없는 기쁨을 갖고 싶습니다. 믿음으로 선택하여 하나님께 있는 그 기쁨을 나의 것으로 삼게 하옵소서. 지금 눈에 보이는 딱한 사정, 도저히 기뻐할 수 없는 한계를 떨치고 믿음의 의지로 하나님의 기쁨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저의 힘이 되어주시어 산등성이를 내닫게 하옵소서. "죄악 벗은 우리 영혼은 기뻐 뛰며 주를 보겠네." 저를 구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기뻐 날뛰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어려웠던 자기의 행로를 고백합니다. 수고와 고역에 시달리고, 밤을 지새우고, 주리고, 목마르고, 굶고, 추위에 떨고, 헐벗었지만 기뻐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해지는 것을 만족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모욕과 빈곤과 박해와 곤궁을 달게 받게 하옵소서.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고후12:10) 낮아질 대로 낮아져 위를 바라보면 저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보입니다. 다 무너졌어도 항상 기뻐하라 하신 말씀을 따라 즐거워하겠습니다. 다 빼앗겼어도 구원의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쁨을 선택하는 저에게 세상을 이길 능력을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선택합니다. 절대로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권능이 제게 머무르게 하렵니다.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저의 약점들을 자랑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은 세상을 이기는 기쁨입니다. 고통이나 질병 때문에 없어질 수 없습니다. 삶을 성숙케 하는 기쁨, 오히려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쁨입니다. 삶의 고비 고비마다 이 신비로운 기쁨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강한 능력으로 함께 하여 주옵소서. 이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고 나의 생도 아름답습니다. 아침햇살과 더불어 몸과 마음을 활짝 펼칩니다. 있는 힘껏 삶의 기쁨과 행복을 노래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은 저의 기쁨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2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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