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마을에 도착하여 음식을 잡수시려 주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그들에게 떼어주실 때 그들은 눈이 열려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식탁에서 먹을 것을 나눌 때에 거룩한 것을 보게 하옵소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살 것이다."(요6:51)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이렛날 쉬셨습니다. 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창조 안에 계시어 일하십니다. 노동만 신성한 것이 아니라 쉼도 거룩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에 참여하여 일하게 하옵소서. 매일의 삶 속에서 산 제물로 드려 거룩함이 완성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 힘입어 마음을 새롭게 하옵소서. 열성을 다해 기쁜 마음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간하게 하옵소서.

무엇 때문에 싸우고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합니까? 세상의 친구가 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과 원수 되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겸손한 사람이 되어 은혜를 받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복종하고 악마를 물리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고 싶습니다. 손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순결하게 하겠습니다. 두 마음을 품지 말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괴로워하고 슬퍼하게 하옵소서. 저의 웃음을 슬픔으로 바꾸고 기쁨을 근심으로 바꾸게 하옵소서. "네가 부활의 주 따라 가려면 그 속 못 자국 만져라."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어 주님께서 높여주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드립니다.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 저희들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하나님 앞에 복종하게 하옵소서. 저의 모든 행위에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주님께서 주실 은혜를 끝까지 바라게 하옵소서. 욕망을 따라 살지 말고 모든 행실에 거룩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거룩하니 저도 거룩하라고 하셨습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저의 헛된 생활방식에서 해방시켜 주옵소서. 흠이 없고 티가 없는 어린 양의 피로 자유하게 하옵소서. 보혈의 능력으로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5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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