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폭풍이 닥칩니다. 세찬 격랑이 몰려옵니다. 바다 가운데서 우왕좌왕 쩔쩔매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은 절망뿐입니다. 폭풍 넘어 있는 우리의 희망을 바라 볼 믿음의 눈을 뜨게 하옵소서. 지금 숨어계시지만, 주무시고 계시지만 예수님과 함께 희망의 노래를 부르게 하옵소서. 슬픔도 하나의 파도, 기쁨도 하나의 파도, 불행도 하나의 파도, 행복도 하나의 파도. 나비처럼 춤추며 넘어가게 하옵소서. 아무리 어려워도 절망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희망입니다. 고난과 도전과 긴장과 자극 속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폭풍 속에서도 일어나 넘어진 사람들을 끌어안고 사랑을 나누게 하옵소서.

양극화가 빚어 낸 비극이 우리 앞에 펼쳐집니다.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헤매고 있습니다. "깨어나십시오! 깨어나십시오! 힘으로 무장하십시오, 주님의 팔이여!"(사51:9) 절망의 한 가운데서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십니까? 꾸중의 말씀이라도 주님의 목소리를 들려주옵소서. 힘을 주옵소서. 풍랑에 좌절하지 않겠습니다. 풍랑을 이기고 주님이 약속한 희망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주 예수 풍파를 꾸짖어 잔잔하라." 그리스도는 죽으셨지만, 부활하셔서 만민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참 고맙습니다. 이 예수가 우리 예수가 되고, 만민의 예수가 되기를 원합니다. 풍랑 속에 보이지 않지만 숨어있는 희망을 노래하겠습니다. 희망을 갖겠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이 땅을 힘차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기적을 믿는 신앙을 주옵소서. 예수님은 기적의 창시자이십니다. 하나님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일상인데 우리 인간에게만 기적입니다. 하나님 기적으로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인간이 정말 행복하게 하옵소서. 어려움이 닥쳐도 하나님이 궁극적 해결자임을 믿고 복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제가 세상을 보람 있게 살고 사람과 사람이 사는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하늘의 기적이 이 땅에서 이루어져 땅이 복 받게 하옵소서. 하늘에서 오신 예수님, 하늘 이야기를 통해 땅이 복 받기 원하십니다. 인간을 복되게 하시려고 하늘 이야기를 전해 주십니다. 울지 말고 오랜 나날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들을 푸르게 노래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7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목사 #아침을여는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