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십자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저의 자랑은 오로지 주님의 십자가뿐입니다. 어떻게 죄를 지으며 그대로 살 수 있습니까? 예수님과 하나 되어서 이미 예수님과 함께 죽었습니다. 십자가 속에 놀라운 사랑이 있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마27:46) 아들의 애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자리에 그냥 손을 놓아버리신 하나님, 죄인의 우두머리 같은 저를 기쁘게 살리신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온 몸으로 받으며 십자가를 어찌 자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 사랑이 넘치는 수치와 고통의 십자가를 담대히 전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말씀이 구원을 받는 저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믿는 사람 누구에게나 구원을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복음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믿음을 소중히 여기면서 나아가오니 하나님과 의로운 관계를 주옵소서. 지은 죄가 많아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그리스도께서 저를 구원하시려고 죽으셨습니다. 옳은 사람을 위해서 죽는 이도 없는데 예수님께서는 죄 많은 인간을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실히 보여주셨습니다. "늘 울어도 눈물로써 못 갚을 줄 알아" 못 갚을 사랑에 젖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십자가 안에 하나님의 능력을 주옵소서.

저만 위하던 사람이 십자가 밑에 나아가 은혜를 받아 이웃을 위해서 살게 됩니다. 악을 따라 살던 사람을 선한 일꾼으로 변하게하시고, 게으른 사람이 부지런하게 되고 분쟁을 일삼는 사람을 화평한 사람으로 바꾸어 주옵소서. 사울을 사도 바울로 만드셨습니다. 베드로를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히게 하셨습니다. 천둥의 아들, 보아너게를 사랑의 사도로 만드셨습니다. 오직 주님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십자가 밑에 나아가 죄를 용서받고 담대하게 십자가를 내세우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대속의 피가 온 세상의 생명으로 시들지 않고 파릇파릇 자라나기를 희망합니다. 실천하는 사랑의 연둣빛 십자가가 이 땅 위에 많이 생겨나게 하옵소서. 완전히 죽어 그리스도의 부활의 향기가 가득 살아나게 하옵소서. 이 향내가 아름다운 찬송으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4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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