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포도원 포도나무에서 포도는 열리지 않고 먹지 못할 들포도만 열렸습니다.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기다렸는데 어찌하여 들포도가 열렸느냐?"(사5:4) 택함 받은 백성이 엄청난 은혜도 모르고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한탄하시니 저는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벗어났습니다. 거름도 주지 않았고 아랑곳도 없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돌이마음하고 불끈 일어서겠습니다. 주님을 잡고 힘을 내어 열심히 일하며 나가게 하옵소서. 제 가슴 속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을 수는 있지만 하나님을 저의 욕심대로 묶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붙잡아두지 않게 하옵소서.

구원의 뜻을 발걸음 닿는 곳마다 펼쳐 나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복을 주시옵소서. 아브라함도 하나님께서 불러 장차 물려주실 땅을 향하여 떠나라고 하실 때 자기가 가는 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떠났습니다. 하나님 주시는 말씀을 곳곳에 나가 전하고 또 전하게 하옵소서. 세계만민이 먹을 포도나무를 심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때를 위하여 우리를 길러놓으셨습니다. 주눅 들지 마라. 있는 재능을 다 떨치어라. 비상의 날개를 훨훨 멋지게 펼치어라. 우리에게 힘을 주십니다. 힘이 모여 있는 아름다움이 얼마나 좋습니까? 확장되는 사랑의 원심력을 취득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아픔이 너무 커서 힘들더라도 그 마음을 노래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우리에게 오시는 하나님을 끌어안고 세계를 향해 펼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이스라엘에서 나시어 거기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또 부활하셨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그리스도를 담을 만한 그릇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시고 우리를 통해서 세계를 구원하십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시고 심으신 포도나무를 보살펴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온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세계를 구원하게 하옵소서. "저 부는 바람 따라 이 소식 퍼치고 저 바다 물결 따라 이 복음 전하자."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일하게 하옵소서. 항상 겸손하고 분명히 뜻을 품고 나가 전하게 하옵소서. 작지만 큰 뜻을 주셨습니다. 계속해서 저를 종으로 사용하시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0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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