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제 몸에 예수님의 소유됨을 드러내는 흔적들을 갖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바울과 같이 저 자신의 삶에 예수님 같은 고난의 자리가 남는 것을 자랑하겠습니다. 손의 못자국과 옆구리의 창 자국,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흔적을 원합니다. 그 고난의 모습들로 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받은 자임을 증명하게 하옵소서. 자신의 허물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살리시기 위해 죽으신 표입니다. 예수님은 많은 고난의 흔적을 가지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겪어야 할 슬픔을 대신 겪으셨습니다.

저의 무지와 실수 때문에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그에게 지우셨습니다.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입니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사53:5) 낙타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주인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새날이 시작되면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 주인이 얹어주는 짐을 짊어집니다. 주인은 낙타의 사정을 잘 알기에 낙타가 짊어질 수 있는 만큼만 짐을 얹어 줍니다. 낙타는 주인이 얹어주는 짐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루 일을 끝마칠 시간이 되면 낙타는 주인 앞에 또 한 번 무릎을 꿇습니다. 짐이 내려지기를 기다리며 주인 앞에 엎드립니다.

볼품이 없는 낙타의 무릎, 주인에 대한 복종과 순종의 흔적을 저도 갖고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사랑한 그 고난의 행적을 저도 갖게 하옵소서. 영혼을 구원한 자취,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따라 살고 싶습니다. "죄 짐 맡은 우리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얼마 뒤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설 때에 제가 이 땅에서 받은 예수님의 상처자국은 수치와 부끄러움이 아니라, 칭찬이 될 것입니다. 날마다의 삶을 통해서 예수님의 상처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온몸을 아낌없이 태우게 하옵소서. 저의 가슴이 사랑으로 활활 타올라 세상을 행복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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