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마음이 밝아 온 세상이 환히 보이게 하소서. 마음이 맑고 깨끗하여 큰 소망 속에 하루하루 삶이 상쾌하게 하옵소서. 마음이 순하여 착한 행실을 낳고 마음을 잘 지켜 큰 유혹도 물리칠 수 있게 하옵소서. 마음 깊은 곳에 의로움이 자리 잡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과 저만이 아는 비밀스러운 일들,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옵소서. 마음이 하늘처럼 넓고 바다같이 깊은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어린아이 같게 하시어 저 자신도 행복하고 남들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저에게는 더 기대할 것도 없고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 주님의 선하신 처분만을 기다립니다. 긍휼만을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진정으로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강도에게 베푸신 자비만을 원합니다. 주님의 제자 베드로에게 베푸신 친절은 구하지 않겠습니다. 바울에게 거저 주신 은혜를 바라지 않겠습니다. 어느 소원도 구하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전적으로 주님의 뜻대로 하옵소서. 주님 앞에 드리는 예배를 진정으로 드리게 하옵소서. 깊은 정성과 신령으로 예배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함을 얻게 하옵소서. “금 같은 순종과 향기론 겸손을 주님께 바쳐서 경배하세.” 죄 사함을 받고 십자가의 은혜를 받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자녀 됨을 확증 받게 하옵소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가 되라고 오늘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하시는 말씀 앞에 복종하게 하옵소서.

정의를 최대의 관심으로 삼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입니다. 인간이 마땅히 지녀야 할 관심, 가장 중요한 관심, 의를 중하게 여기도록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롬14:17)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이 있고, 이에 따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궁극적인 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할 때 나를 알고 하나님을 알게 하옵소서. 성실한 예배를 하게 하옵소서. 여기에 존재의 의미가 있고 생명의 뿌리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외롭고 고독하지만 은밀한 곳에서 보시는 하나님께서 선행과 기도와 헌신을 받아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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