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나는 죄인의 우두머리입니다."(딤전1:15) 그런데 저는 바울 사도보다 훨씬 더 험한 죄인입니다. 어떠한 어려움이나 어떤 오해를 받아도 감사하고 주님을 찬양할 수 있게 하옵소서. 절대순종만이 있을 뿐입니다. 내 것이라고는 있을 수 없습니다. 순종함으로 지혜로워지고, 순종함으로 능력이 있을 뿐입니다. 저의 신념을 따라 살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한량없는 관용을 베풀어 주옵소서. 진리에 겸손히 순종하는 믿음과 용기로 매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말씀을 붙잡고 권능으로 물리치게 하옵소서. 오직 믿음, 오직 순종으로 죄를 이기게 하옵소서.

자기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은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저 자신의 진실된 실체를 찾게 하옵소서. 저를 바로 알고 바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고민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저를 십자가에 완전히 못박게 하옵소서. 십자가 가까이도 못 갔습니다. 완전히 죽었다면 아픔이 없을 것입니다. 아픔도 슬픔도 고민도 없을 겁니다. 나를 십자가에 완전히 못박아버려서 온전한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가리라 주님가신 고난의 길, 주님 말씀 붙잡고 승리하며 살아가리." 고난 중에 있을 때 소망 중에 기뻐하게 하옵소서. 주님 말씀을 따라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믿음이 자라고 은혜가 넘치게 하옵소서.

제가 왜 이렇게 나약합니까? 이처럼 속을 끓이고 있습니까? 저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서 바다에 그대로 심어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입니다. 제 마음의 병이 문제입니다. 저의 믿음의 문제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움직이지 않을 것도 움직이고, 풀릴 수 없는 문제도 풀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믿음은 완전하고 위대합니다. 저의 믿음은 시원치 않습니다. 금방 나약해지고 비겁해집니다. 남을 사랑하지 못하고 용서도 못하는 허약한 신앙생활에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주님 앞에 나아가 무릎 꿇어 간구하게 하옵소서. 겸손하게 주님을 섬기어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강하고 굳세게 세워 주옵소서. 이제 믿음의 위대함을 깨닫고 구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4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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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연요한기도 #아침을여는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