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부활의 아침. 저의 마음에 승리의 기쁨이 가득 차게 하옵소서. 돌아가신 주님께서 저희에게 다시 오셨습니다. 바위는 굴러 놓였던 자리에 없고 어둡던 무덤 속에는 빛과 생기가 가득하였습니다. 당신이 오시면 미움은 가시고 마음은 가난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농부가 씨를 땅에 뿌리는 것이 씨를 죽이려 함이 아니고 그 안에 있는 생명으로 많은 열매를 맺게 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어 모든 사람들을 살리셨습니다. 죄와 질병, 저주와 파멸에서 저희를 건져 주옵소서. 부활의 주님께서 찾아오시어 저희를 살려주옵소서. 주님이 오시면 공포는 가고 높고 해맑은 하늘이 찾아옵니다.

부활로 예수 안에서 생명을 누리게 하여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이 저희에게 부활이고 생명이 됩니다. 부활이 저희에게 영원한 영생이 되게 하옵소서. 부활의 영광이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그리스도와 저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누가 감히 저희를 정죄하여 죽게 할 수 있습니까? 이제 주님과 함께 살게 되었으니 부활의 영광이 저희의 믿음이 됩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요11:25)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피조물들도 썩어짐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누릴 자유를 얻게 하옵소서.

부활을 가졌으니 함께 고난도 받게 하옵소서.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 것 같이 저희의 사랑이 작지만 하늘의 큰 영광을 얻게 하옵소서. 부활을 가졌으니 어떤 핍박이나 죽음도 자신 있게 받을 수 있습니다. 부활을 바라보며 죽도록 충성하게 하옵소서. 부활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소망 가운데 참고 견디게 하옵소서.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화려한 예루살렘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 무덤을 향하고 화려한 도시를 향하는 저희들에게 발길을 갈릴리로 돌리게 하셨습니다. 작은 삶의 터전 갈릴리에 소박하게 나타나셨습니다. 저희들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 갈릴리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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