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종은 울려 소리가 나야 종이고, 사랑은 기쁨과 행복이 있어야 사랑입니다. 주시는 사랑에 무지하지 않도록 늘 깨우쳐 주옵소서. 엄청난 사랑을 받으면서도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결국 그 사랑은 슬픔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을 늘 깨달아 알도록 일깨우셨지만 저는 어리석고 둔하였습니다. "내 백성이 나를 알지 못하여 망한다."(호4:6)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살아있는 지식을 갖게 하옵소서. 우리 곁에 있는 것들은 언젠가 그림자 같아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을 몰라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도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기쁨이 없을 때 스스로 사랑 자체를 질문하게 하옵소서. 사랑을 느낄 수도 없고 사랑을 깨달을 수도 없습니다. 사랑하기까지 행복이 없습니다. 마음에 미워하는 사람이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고 누구를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저의 마음에 가득 차 있을 때 기쁨이 깃발처럼 펄펄 휘날리게 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정말 숨길 수 없습니다. 사랑은 능력이기에 기뻐합니다. 사랑으로 선을 이루게 하옵소서. 제가 무능해지면 마음에 사랑이 있는지 살피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득 넘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참으로 사랑으로 기쁨을 얻게 하옵소서.

스스로 속고 있었습니다. 사랑에 아픔이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이 저에게 전달됩니다. 몸이 저려옵니다. 그 아픔 속에 사랑의 기쁨을 느끼는 것은 하늘이 주신 은총입니다. 제가 먼저 사랑하여 사랑받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원인으로 사랑 받는 결과를 얻게 하옵소서. 사랑 하면서 항상 생각하고 책임을 느끼게 하옵소서. 절대 비판하는 일이 없이 따지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모든 책임을 내가 지고 상대를 존경하게 하옵소서. 마음도 주고, 명예도 주고, 의도 주고, 모든 것을 다 주려는 사랑을 갖게 하옵소서. 내어주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모든 사람이 알도록 전하고 싶습니다. "주 예수 사랑 못 잊어 나 항상 눈물 흘리네."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사라지기 전에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6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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