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은 사랑의 눈으로 언제나 저를 바라보십니다. 부모님의 눈빛도 함께 저를 보살펴 주십니다. 어려서는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서는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마음으로,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하십니다. 베풀어 주시는 은혜와 고마운 사랑에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도 철저하게 하나님 아버지의 기대를 이루어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주신 말씀들을 저희들에게 전하시어 하나님의 바람을 이루어 드렸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지만 삶의 중요한 원칙들은 변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켜야할 첫 번째 계명이 부모 공경입니다.

예수님 앞에 고통의 십자가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 스스로 그 길을 피해 다른 길로 가고 싶으셨지만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으시니,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여 주십시오."(막14:36) 하나님의 뜻이 십자가를 지는 길이라면 그 길을 따르겠다고 예수님은 결단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드린 기도에는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예수님의 붉디붉은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 또 육신의 아버지를 향한 우리의 마음을 담아서 결단하고 배우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십자가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자식을 끔찍하게 여기는 부모님의 사랑을 꼼꼼하게 새기면서 부모님의 기대를 이루어 드리게 하옵소서. 나의 것은 모두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모두 나의 것입니다. 자신의 공로라고 자랑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자세히 되새기며 살게 하옵소서. 또 부모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도 빈틈없이 깨우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귀하신 이름은 내 나이 비록 적어도 잘 알 수 있어요." 저의 꿈과 아픔에 공감하시며 따뜻이 격려하고 위로하셨습니다. 하나님 그리고 부모님은 언제나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십니다. 저를 향한 소원이 크십니다. 밝은 아침이 오듯이 기쁨의 꽃이 핍니다. 하늘같이 땅같이 커다란 사랑의 눈빛을 항상 생각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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