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교수, 교목으로 재직중

사랑의 하나님!

진정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는데, 저의 신앙은 문명의 달콤함도 누리면서 십자가 없이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마음입니다. 꿩도 먹고 알도 먹으려는 약삭빠른 모습으로 하나님께 드려질 수 없습니다. 땅의 문명을 그대로 받아드리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할 수 있겠습니까? 대림절을 맞아 신앙적 결단이 있게 하옵소서. 악의 계략이 지금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이 세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마라나 타! 이 땅의 문명을 따라 편안하게 살아오던 저를 일깨웁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바른 삶의 자세를 갖추게 하옵소서.

그런데 많은 이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간절하게 기다리지 않습니다. 기다림을 위한 준비도 없습니다. 이 땅의 고난을 외면하고 안주합니다. 아직도 이 땅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고 그리스도의 재림보다는 과학과 정치와 경제의 발전에 의해서 보다 나은 세계가 출현하기를 기다립니다. 주 예수님 오심을 기다립니다. 오늘의 삶이 만족하고 기쁘다면 그리스도를 기다릴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의 삶이 너무나 고달프기 때문에 오늘도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땅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 주님 세상 다시 오시네. 할렐루야 주님 다시 오시네. 악한 마귀 결박하고 세상 다스리시려 할렐루야 주가 다시 오시네."

이 세계가 더 크게 파괴되고 인간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파멸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세상의 속임에 넘어가 정신을 빼앗긴 이들이 일어나 주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막8:34)." 좁은 문으로 들어가며 십자가를 지고 따르게 하옵소서. 완전한 포기를 통해 새로운 나라를 이루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까? 어떻게 우리가 주님을 따른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넓은 길로 나아가던 삶을 돌이키게 하옵소서. 자기 부인을 통하여 좁은 문으로 걸어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연요한 목사]
(찬송가 177장)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성탄트리 조명 점등식이 열린 10일 오후 점등된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다. 2014.12.1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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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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