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주님 오심을 기다립니다. 예수님을 통해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저를 불러 주옵소서. 저의 삶이 복음에 전적으로 의지하여 살아가는 능력을 얻게 하옵소서. 부활은 우리에게 복음입니다. 주님의 부활에 참여하는 데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습니다. 이 소명으로 살아 다른 어떤 것으로도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은혜와 평화를 허락하시는 복음을 믿습니다. 삶을 선물로 받아들일 능력을 은혜로 받습니다. 삶을 저 자신의 소유로 여기겠습니다. 은혜와 평화가 복음을 통해서 주어진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게 하옵소서. 죽음으로부터 새로운 생명을 얻어 더 이상 부족함이 없이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저의 삶 속에 복되고 기쁜 소식이라는 진리를 잊지 않게 하옵소서.

마음이 가난하고 슬픔 속에 있습니다. 저의 영혼이 갈급합니다. 세상에 의지할 데가 없어 하나님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기다림의 복을 주옵소서. 좋은 삶의 조건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데 익숙하여서 주신 복의 의미를 많이 놓치었습니다. 제가 무엇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꽃동산도 그냥 지나쳤습니다. 새소리에도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밤하늘 반짝이는 별들도 세지 않았고 친구들도 챙겨주지 못했습니다. "하늘 보좌 버리시고 우리 위해 오신 주." 우리 곁에 계시는 하나님까지 잊고 있었습니다.

절대적인 것에 영혼의 무게를 두게 하옵소서. 상대적인 삶의 조건에 매달리지 않게 하옵소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써 하나님의 권능을 드러내 보여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주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을 때 저는 기뻐하고 즐겁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님은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기쁜 소식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복음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예수의 부활에 우리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영혼 깊은 곳에서 복음을 복음으로 경험하고 싶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나타내신 권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확정되신 분이십니다."(롬1:4)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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