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오월의 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 저의 마음에도 사랑의 꽃이 피어나고 싶습니다. 모두를 사랑하기에 그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까봐 말도 잘 못합니다. 하나님을 향해서도 조심스럽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저의 마음에 사랑과 두려움이 공존합니다. 사랑에서 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진정한 경건 가운데 있고 싶습니다. 주님께 기쁨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의로움을 받아들입니다. 하나님께 대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해서도 사랑과 두려움이 언제나 같이 있습니다. 우리의 솔직한 감정을 받아주옵소서. 경건을 연습하게 하옵소서.

"경건함에 이르도록 몸을 훈련하십시오."(딤전4:7) 깨끗하게 하옵소서. 저의 타락을 깨닫습니다. 저의 부족함과 허물을 인정합니다. 해야 하겠다 생각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해서는 안될 악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자기 의는 찾을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죄를 물으실 때 할 말이 없습니다. 저에게 경건이 싹트게 하옵소서. 그 누군가 사랑하고 또 누군가 용서하게 하옵소서. 모든 죄와 고통과 불안에서부터 자유하게 하옵소서. 십자가 사랑을 믿고 확실한 계시를 받아들입니다. 밝아지고 맑아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 되게 하옵소서. 나에게 오신 주님을 영접하면서 주님의 뜻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 속에 사랑이 있고 은혜가 있습니다.

"나 속죄함을 받은 후 한 없는 기쁨을 다 헤아릴 수 없어서 늘 찬송합니다." 기쁨이 넘쳐서 감사드립니다. 매일 경건에 힘쓰며 살겠습니다. 꾸준하게 신앙의 내공을 쌓게 하옵소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셨습니다. 저를 그대로 두시면 주님 사랑이 식어집니다. 죄에 대한 경각심이 점점 흐려집니다. 유혹에 끌려가게 됩니다. 사랑을 훈련하고, 충성을 훈련하고, 정결을 훈련합니다. 마침내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옵소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새들이 노래할 때, 저의 진보를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내디디어 저의 불타는 마음을 사랑하는 하나님 앞에, 사람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8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장로회신학대, 연세대,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하였으며,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과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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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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