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아마존 광고
▲논란의 아마존 광고. 제1,2차 세계대전의 전범 나치를 상징하는 무늬의 광고. ©폭스뉴스

[기독일보=국제] 아마존이 뉴욕 지하철에서 일본 제국주의와 나치를 상징하는 깃발로 꾸민 자사 광고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폭스뉴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뉴욕시가 항의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도에 따르면 앞서 23일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나치 및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지하철을 도배한 광고를 즉각 폐기할 것을 광고주 아마존에 요청했다.

이 요청에 대해 몇 시간 뒤 아마존은 뉴욕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광고를 거두기로 결정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 광고에 대해 "홀로코스트와 제2차 세계대전 생존자 및 유가족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며 아마존에 대해 "매우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광고는 아마존 프라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한 TV 드라마 ‘높은 성의 사내’(The Man in the High Castle)의 홍보를 위해 제작됐다. 드라마는 1962년에 필립 K. 딕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으며, 원작은 2차대전에서 독일과 일본의 승리를 가정해 두 나라가 미국을 양분해 통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아마존은 이달 20일 이 드라마의 전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이를 기념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 욱일기와 나치 상징 그림 등으로 260개 지하철 역과 지하철 의자 등에 도배하는 광고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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