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토포하우스에서 전시된 '제2회 대한기독사진가협회 회원전'에서 한 관람객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아름다운 삶이란 무엇일까? 사진기를 통해 각자 느끼는 아름다운 삶의 모습들을 성경에 비춰 사진 작품 속에 표현해 봤다."

제2회 대한기독사진가협회(KCPA) 회원전(주제: 아름다운 삶)이 23일부터 인사동 쌈지길 앞 토포하우스에서 시작됐다.

KCPA는 전시된 사진들은 나이가 들어 백발이 무성하고 허리가 휘어져도 삶의 무게 가운데 거칠어진 손을 가졌어도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어린 아이라 할찌라도 찟어진 북 하나 가지고 즐거워하고, 망가진 TV 상자 속에 아이의 모습처럼 인생의 긴 여정 길을 걸어 이제 황혼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일지라도 거칠어진 손을 꼭 잡고, 황혼에 한글으 배워 한 글자 한 글자 성경을 필사하는 모습에서 좋은 환경이 아니라도 노란 은행나무 아래 독서 삼매경에 빠진 모습 속에서 삶의 무게 만큼이나 히들게 짐을 지고 가는 모습 속에서 누군가를 배려하고 남을 돕는 선한 이웃으로 살아가는 모습들 속에서 수줍은 듯 미소 짓는 할머니의 모습 속에서 아름다운 삼의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기독사진가협회는 23일부터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제2회 대한기독사진가협회 회원전'을 열었다.   ©박성민 기자

주승철 전시 위원장은 "기독 사진가들의 사진 속에는 각자의 삶 속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을 표현했다. 성경 말씀에 따라 이웃을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이웃의 평범한 삶, 비록 병들고 가난하고 힘들고 지쳐 있을지라도 좌절하거나 절망 가운데 빠지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진정 아름다운 삶일 것"이라며 "사진 속에 보여주는 삶의 모습들이 지금은 비록 힘들어 보여도아름다운 삶을 위해 나가기 위한 희망을 기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욱 회장은 "각박하고 메마른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타인을 배려하는 미담들이 들리지만 이것 역시 턱없이 부족한 우리의 삶"이라며 "대한기독교사진가협회에서 이런 메마르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앵글에 담아 보았다. 저마다의 삶이 처소에서 이루어지는 조금 더 세상이 밝아지도록 하는, 가슴에 파도가 잔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대한기독사진가협회는 23일부터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제2회 대한기독사진가협회 회원전'을 열었다.   ©박성민 기자

한편, 대한기독사진가협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사랑과 섬기는 마음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며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각자의 달란트를 선용하기 위해 2009년 4월 20일 창립했다.

사진을 통해 지치고 피곤한 영혼이 쉼을 얻을 뿐 아니라 봉사과 선교를 위해 설립됐다. 목사 뿐 아니라 장로, 집사 일반 평신도까지 초교파적으로 회원이 10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대체로 목사 회원이 다수이기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월요일을 택해 특정 장소에 출사를 나가 서로의 목회 정보도 주고받으며 친교도 나눈다. 걸어야만 사진을 찍는 특성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는 많은 활동을 할 수 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기에 건강하게 되는 일거양득의 실리를 챙기는 것이 사진 활동이다.

협회 부설 '포토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기독적 사명과 기독 문화 전파를 위한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전시는 토포하우스(www.topohaus.com)에서 오는 29일 까지 진행된다.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의: 010-8008-5532, 02-734-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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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독사진가협회 #KC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