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에서 20일 부활절을 맞아 기하성 여의도 측과 서대문 측이 함께 오후 5시 '2014 부활절 기하성 연합예배'를 드렸다. 또 그 전인 오후 2시부터는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연예인 선교회 주관으로 '십자가 대행진'이 진행됐다.

이 날 '2014 부활절 기하성 연합예배'는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측과 서대문 측이 함께 순서를 나눠 맡았다. 기하성 한 관계자는 "이같이 분열된 여의도 측과 서대문 측이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는 것은 처음이라 기하성 총회는 이번 예배 순서자 안배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히고, "예배 전 모인 양측 임원들은 긴장감 도는 분위기 속에서 서먹하면서도 반가운 듯한 각각의 표정으로 함께 기념촬영 후 강단에 올랐다"고 그 분위기를 전했다.

엄진용 목사(총무)의 사회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박성배 목사(총회장)가 개회사를 하고, 박종근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와 박장근 장로(부총회장)가 각각 대표기도와 성경봉독을 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총회장)가 "나사로야 나오라"(요11:38~44)는 주제로 설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국가와 세월호의 신속한 구조를 위해"(이재창) "세계선교와 선교사들을 위해"(엄기호) "한국교회를 위해"(고충진) "통합 총회장 조용기 목사와 총회원들을 위해"(김봉준) "교단 부흥을 위해"(함동근) 함께 기도했다.

특히 이재창 목사는 "세월호 같은 어리석은 이런 고통을 당하는 이 면을 불쌍히 보시고, 어른들의 탐심으로 말미암아 꽃피지 못한 어린 자녀들이 희생되고 말았다"며 "회개하니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되고, 가족들을 불쌍히 여기어 위로해 달라"고 기도했다.

최성규 목사(증경총회장)와 정원희 목사(증경총회장)가 축사했으며, 정 목사는 "오늘은 기하성 연합예배로 드리는데, 이 기하성 연합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우리 기하성이 하나되는 부활의 기적이 일어날 줄 믿는다"고 했다. 행사는 박광수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한편 2시부터 열린 '십자가 대행진'은 성경 순서대로 십자가와 부활 장면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교회 관계자들이 십자가를 함께 나눠 지며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동참했다.

이영훈 목사는 행진 전 인사말을 전하며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사건을 언급하면서 "피해자 가족들의 심정을 생각하면서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십자가와 부활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면서 동참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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