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거리시위 모습.
신천지 거리시위 모습. ©CBS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CBS와 한국교회를 비방해온 신천지의 거리 집회가 지난 3월 28일 이후부터 전국 곳곳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다.

신천지 신도 1만 여명이 지난 4월 29일 오후 2시경부터 CBS 목동 사옥 앞에서 ‘CBS 폐쇄’와 ‘한기총 해체’를 주장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인 가운데, 전국 13개 CBS 지역본부 앞에서도 수만 명을 동원했다. 신천지 신도 1만여 명은 CBS 본사 앞에서 시위를 마치고, '거짓방송 왜곡보도 CBS 폐쇄'를 외치며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날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은 주로 청년들로, 이들은 ‘거짓 허위방송, CBS 폐쇄’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동여매고, 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시위 현장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천지는 현재 서울에만 10여 곳에 집회신고를 해놓은 상태다. 종로 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을 비롯해, 대치동 예장합동총회회관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회관, 후암동 루터교회 앞에서 두 달 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목동 CBS 본사 주변에서는 오는 19일까지,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신천지 측의 집회가 예정돼 있다.

CBS목동 사옥 앞 시위를 이끈 신천지 신하연 섭외부장은 “CBS가 신천지를 이용해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어서 이를 항의하기 위해 궐기대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CBS측은 “한국교회를 상대로 벌이던 신천지 측의 거리 서명은 그대로 거리포교로 이어지고 있어 신천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이 표면적으로 ‘CBS 폐쇄’와 ‘한기총 해체’를 주장하는 규탄집회를 벌이고 있지만, 사실상 거리에서 공개적인 전도와 포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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