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 임원들을 상대로 법적 소송에 나선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총괄회장의 친필서명 위임장을 공개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긴급 이사회 소집 절차에 문제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이사회 결의를 무효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일본 법원에 롯데홀딩스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신 전 부회장도 이날 오전 한국 법원에 호텔롯데와 롯데호텔부산을 상대로 이사 해임에 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을 상대로 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 전 부회장의 아내인 조은주씨는 발표문을 통해 "해임 조치는 불법적이고 부당하게 이뤄졌다"며 "즉각적인 원상복귀는 물론, 신 회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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