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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금)

[신간소개] 흔들릴 때마다 시를 외웠다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6. 10. 13 22:45  |  수정 2016. 10. 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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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외웠다 표지 최종

[이 책은]

막막한 삶의 여정에 시 한 편 읊조리며 살아가십시오

뜻밖의 위로와 예기치 못한 감동이 함께합니다

1천편의 시를 암송하기까지

현대인의 삶 치고 팍팍하지 않은 삶이 있을까. 그래서인지 좋은 글모음이나 시를 읽는 손길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인이나 명사들의 좋은 시 모음집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시를 읽고 향유하는 것뿐 아니라 시 암송의 세계를 소개하는 이가 있다.

저자는 바로 시암송국민운동본부의 대표를 맡고 있는 문길섭 씨이다. 문 대표는 자신이 시를 통해 삶의 희망과 회복의 계기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프랑스 유학 기간 동안, 공부를 다 끝내지 못하고 귀국해서도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자신을 붙잡아 준 것은 시였다. 그가 그 사이 암송한 시만 1천 편에 달한다. 하고자 했던 일들에서 실패하거나 좌절된 인생의 낙오자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시를 통해 새로운 삶의 여정을 향유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 그 일을 위해 2006년 '시암송국민운동본부'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저자가 이 단체를 통해 시 암송 운동을 본격화한 것은 꽤 오래 전이다. 암송하기 좋은 50여 편의 시를 간단히 프린팅하여 무료로 배포하기도 하고, 요청이 있을 때 강의도 지속해 나갔다. 좋은 시를 선정하는 데도 기준이 필요하지만, 암송하기 좋은 시를 선정하는 데도 저자의 노하우가 있다.

시를 읽고 암송하며 마음도 삶도 복되어라

이 책에서 저자는 일정한 형태에 따라 각 꼭지들을 구성하였다. 50여 편의 암송 시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각 글들은 시암송의 세계를 소개하기에 앞서, 각 꼭지마다 시와 시인들의 에피소드들을 소개하여 자연스럽게 시의 세계에 공감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그 에세이들은 대부분 저자가 강연회와 만남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접한 이야기들을 담은 것으로 소박한 주제들을 다룬 암송 시를 위해 톡톡히 몫을 하고 있다. 시를 읽고 나누며 살아가는 이들의 잔잔한 이야기들을 듣고 나면 시를 암송하는 이들의 암송 사랑 코너가 자그맣게 소개되어 있다. 시를 쓰는 작가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시 암송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이다.

암송해야 하는 시 외에 한 칼럼을 읽다 보면 두어 편 정도의 시가 소개되고 여러 작가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어 책을 읽으면서 적지 않은 양의 시를 접하게 된다. 또한 저자가 선별하여 소개하는 이 암송 시들은 하나같이 한국적 정서와 아름다운 언어, 때로는 크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때로는 생활에 밀착된 즐거운 주제들도 있다. 사랑하는 이에게 어떤 위로도 격려도 할 수 없을 때, 하늘의 마음을 품은 시 한 편으로 대신해도 좋을 것이다.

[독자의 유익]

- 쉽고 감동적인 시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 짧은 이동구간에서도 한 편씩 읽으며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 삶의 의욕이나 단기 목표가 필요한 이들에게 신선한 도전이 된다.

- 나이가 연로하거나 일상의 탈출구를 찾는 이들에게 모임의 목적과 연대의식을 갖게 한다.

- 시에 대한 이해와 시인들의 다양한 글과 에피소드들도 알게 되어 지적 즐거움이 배가된다.

- 가족이나 커뮤니티에서 시를 암송함으로써 정서적 고양을 경험한다.

[추천사]

문길섭 님의 《흔들릴 때마다 시를 외웠다》는 독자들에게 적어도 세 가지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우리가 한참 찾아 헤매는 수고를 직접 하지 않고도 감칠맛 나고 아름다운 시들을 만날 수 있는 것, 시 암송의 좋은 점을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들을 수 있도록 저자가 '암송 사랑'을 따로 모아 둔 것, 시 암송을 하면서 이루어진 특별한 만남과 이웃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한 편의 수필처럼 펼쳐 놓은 것 등입니다. 《흔들릴 때마다 시를 외웠다》를 통해 우리 모두 행복해질 것입니다. 묻혀 있는 보물을 찾듯이 날마다 새롭게 시를 찾아 읽고 외우며 더 선하고 진실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시 사랑 가족들이 되면 좋겠습니다._이해인(수녀, 시인)

시 암송의 묘약은 '반복 또 반복'이다. 그러나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 즐거운 노력만으로 이런 행복을 살 수 있는 것이 시 낭송만 한 것이 또 있을까. 《흔들릴 때마다 시를 외웠다》가 많은 이들에게 읽혀 저마다 가슴 안에 시의 꽃밭을 만들게 했으면 좋겠다._김형오(전 국회의장, 현 백범 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회장)

시 암송 글이 가져다주는 기쁨을 세상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노년의 삶을 생기 있고, 깨어 있는 새 삶으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흔들릴 때마다 시를 외웠다》의 글을 만나 '나를 새로 만나는 축복'의 삶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_이강남(화가,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시를 읽거나 암송하다 보면 '참 좋다'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뇌에서는 치유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시는 마음의 약이기도 합니다.... 감정이 메말라 행복감이 없는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치유를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_이무석(정신분석가, 전남의대 정신과 명예교수)

[시 암송 회원들의 한마디]

"시 암송의 행복이 삶을 충만하게 합니다"

  •  60이 다 된 나이에 외울 수 있을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신호 대기하면서, 설거지하면서, 잠들기 전에도 외고 또 외웠습니다. 이젠 모임에 가면 노래 대신 유창하게 몇 수 읊게 되었습니다._고병희 님
  •  거리를 지나다 벽에 시가 있으면 눈여겨 읽고, 길을 걸으면서도 두런두런 시를 외우곤 합니다. 마음이 맑아지고 행동은 밝아집니다._김길자 님
  •  한 편의 시를 외웠습니다. 겨우 한 편인데도 참으로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계속 노력하렵니다._박주완 님
  •  한두 편 외우자 욕심이 생겨 50편을 채웠습니다. 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도 '시'가 친구가 되어 외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_방신정 님
  •  지난 6년 동안 고독한 생활로 우울증에 걸리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시 암송을 만나 웃음을 되찾고 시를 통해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_이양자 님
  •  평소 시를 좋아했지만 친구들과 시를 암송하면서 지낸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보석을 하나씩 골라 제 보석함에 넣는 기쁨입니다._이영란 님
  •  선배님들의 암송하시는 모습을 보면 어쩜 저렇게 맑고 곱고 평화로우신지 저도 덩달아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짧은 시구라도 외울라치면 기쁨은 배가 됩니다._정성희 님
  •  시를 읽기만 했을 때와는 다른 감동에 젖습니다. 주로 차에서 이동할 때 꺼내 보곤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이 가득 차는 시간이지요._정은경 님

[시를 외우면 좋은 이유]

* 자연, 고향, 인정, 지혜와의 깊은 만남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암송 시는 평생 좋은 친구가 됩니다.

* 자투리 시간을 선용할 수 있습니다.

* 단조로운 일을 할 때 동시에 시 암송을 할 수 있습니다.

* 모임 자리에서 노래 대신 시 암송을 할 수 있습니다.

* 함께 외우면 친밀감을 높여 줍니다.

* 외우고 있는 시구를 선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바르고 고운 말과 좋은 글쓰기에 도움이 됩니다.

* 성취감을 갖게 해 줍니다.

* 상상력을 높여 줍니다.

* 뇌세포의 활성화로 치매를 예방해 줍니다.

[시 암송 방법]

* 시가 공을 들여 외울 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여러 사례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학창 시절에 좋았다고 생각되는 시, 비교적 짧은 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TV나 낭송회에서 듣고 감동이 오는 시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 꼭 외우겠다는 다짐과, 노력하면 외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 여러 연으로 된 시는 먼저 1연, 2연 순서로 외우면 좋습니다.

* 종이에 쓰거나, 연상법을 활용하거나, 시의 풍경을 상상하고 외우면 도움이 됩니다.

* 시 한 편을 외운 후에는 주기적으로(하루에 한 번 정도) 반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외운 시를 들려주는 것도 기억을 오래가게 합니다.

[서문]

20여 년 전, 시 암송이 제 삶에 들어왔습니다. "좋은 시는 자식처럼 아낀다"는 김종길 시인의 고백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좋은 시를 만나면 여전히 가슴이 뛴다"는 정끝별 시인의 말을 온마음으로 공감했습니다. 백석의 연인 자야 여사가 "1,000억이 그 사람 시 한 줄만 못해"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시와 친해지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교단에서 제자들에게 "시를 많이 외워라"고 했다는 《혼불》 작가 최명희 선생의 말이 시 암송 운동에 대한 자긍심을 한껏 높여 주었습니다.

처음엔 혼자서 좋은 시를 찾아 외우다가 후엔 이웃들에게 시 암송의 가치와 좋은 시들을 소개해 오고 있습니다. 문장을 외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외워서 내 것으로 만드는 즐거움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지요.

시 암송을 시작한 후 이따금 조용한 카페를 찾아 시를 외우기도 합니다. 한번은 사람 좋아 보이는 중년의 남자 주인이 웃는 얼굴로 내게 다가 와서 "시인이세요?"라고 묻더군요. "시인은 아니고 시를 외웁니다"라고 했더니 "시를 외우면 뭐가 좋은데요?" 하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 순간 이런 물음을 가진 내 이웃들을 위해 시 암송에 관한 책을 써 보고 싶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의미 없이 그저 흘러가는 시간을 '크로노스'(chronos)라 하고, 특별한 의미가 담긴 시간을 '카이로스'(kairos)라 하였습니다. 시 암송은 의미로 충만한 카이로스에 속할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 암송 운동을 하면서 시 암송이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듣고 보아 왔습니다. 행복한 이들은 더 행복하게 하고, 외로운 이들에겐 좋은 말동무가 되어 주었으며, 별다른 취미가 없는 분들에겐 삶에 활력을 되찾아 주었습니다.

시 암송은 삶의 마지막까지 우리 곁에 있어 줄 소중한 벗입니다. 젊은이들은 너무 미루지 말고, 연세 많은 분들은 늦었다 생각지 마시고 시 암송과 친해 보면 좋겠습니다.

[저자 소개] 문길섭

문길섭 대표가 시를 사랑하게 된 것은 오래 전 일이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시집을 읽기도 하고 신문에 소개된 시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할 테지만 저자의 시 사랑은 그보다 순하다. 그 사랑이 누구를 향한 자랑도, 지식의 사치도, 지성인으로서의 교만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에게 시는 곁에 두고 오래 사귄 벗이다. 혼자 걸어가야 했던 인생의 여러 길목에서 시를 만났고, 시를 읊조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에게 깊은 여운으로 남았다. 그리고 무려 천 편의 시를 외울 만큼 오래 두고 사귀며 날마다 시를 벗하고 있다. 머리로 외고 마음에 새기며 함께 어우러져 서로에게 시 암송을 권하는 운동까지 하고 있으니 그의 시 사랑은 현재 진행형이다.

프랑스 유학 중 초등학생 아들이 받아 온 유일한 숙제는 뜻밖에도 시를 암송하는 것이었다. 이 일이 그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시를 외울 생각까지는 못했다. 하지만 귀국 후 우연히 다시 만난 시 암송은 그의 삶의 물줄기를 바꿔 놓았다.

그는 시 암송이 주는 행복을 나누고자 2006년 시암송국민운동본부를 세웠다. 이 일을 위해 휴대용 시선집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몇 분이라도 시 암송으로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그의 소박한 마음은 이 책에 소개된 시 50여 편과 그가 들려주는 시에 얽힌 이야기와 시 암송 글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숭실대 법학과와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 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3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다(정치학 석사). 귀국 후 서영대 교양학부에 외래교수로 출강했다.

현재 드맹아트홀 운영과 함께 광주 YMCA에서 재능기부 방식으로 "좋은 시와의 만남" 정기 강좌를 갖고 있다. 무등일보 격주간지 <아트플러스>에 시 암송 칼럼을 쓰면서, 관공서와 종교 기관, 학교와 문화단체 등의 초청을 받아 강연 활동을 한다.

  • 시암송국민운동본부 010-8623-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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