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남준

판형, 면수 각양장 변형판(142×218mm), 328면

정가 19,000원

발행일 2015년 5월 30일

도서번호 ISBN 978-89-04-16507-0 (03230)

분류 신앙 일반

대상 독자층 신도 일반

책 소개

교회를 어머니로 여기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여길 수 없다.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은 보이는 교회 안에서 입증되어야 한다.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남겨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여함으로써 교회와 함께 온전해져 가며

그렇게 온전해진 교회를 통해 세계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우주적 경륜을 성취할 수 있다.

김남준 목사가 제시하는 우리 시대를 위한 진짜 교회론

교회를 향한 비판과 개혁의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던지는 맹목적인 비판은 교회도 세상도 바꿀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교회로 변화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교회와 신자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세상에서의 본분을 다할 수 있는가?

교회와 신자의 진정한 부흥과 관련해서 심도 깊은 가르침을 전해 온 저자는 혼탁한 전망으로 좌절하고 있는 이 시대의 교회를 향해 참된 변화가 일어나려면 어떤 이해와 실천이 있어야 하는지를 사도 바울의 한 고백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저자는 세상과 교회를 바꾸는 일은 신자 개인과 교회를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경륜 안에 있으며, 그 핵심에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의 비밀이 있다고 말한다.

중보자로서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속죄의 고난이 누구도 참여할 수 없는 배타적 고난이었던 것에 반해 사도 바울이 말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즉 '그리스도의 고난들 뒤에 있는 것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의 완성을 위해 교회와 그 지체인 신자들이 동참하도록 남겨 놓으신 고난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교회를 성숙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와 은혜의 소산이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받고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에 접붙여진 신자는 그리스도의 영적인 몸인 교회에 속하게 되므로 교회의 한 지체로서

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여해야 한다.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의 연합 속에서 교회와 운명을 함께하기에, 신자의 참된 행복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며 교회와 함께 성숙해지는 데 있다.

나아가 신자는 하나님께서 구속하시고 완성하실 세계와도 운명을 같이하기에, 온전해진 교회를 통해 세계를 온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성취하는 데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이와 같이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기꺼이 짊어지고 성화의 길을 걸어감으로 신자는 지금은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의 머리가 되실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에서 모든 피조세계와 함께 타락으로 잃어버렸던 완전한 복됨과 안식을 회복할 것이다.

김남준 목사의 『교회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이처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갖는 웅장한 신학적 구도 안에서,

어떻게 신자가 그리스도와 사랑의 연합을 이루고 온전한 교회가 되게 하기 위해 남겨 놓으신 고난에 참여할 것인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그리고 이와 같은 신학적 구도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날마다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섬김과 고난에 동참할 때 현대 교회가 맞닥뜨린 정체 내지는 퇴보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교회의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격려한다.

▣저자 소개

김남준 현 안양대학교의 전신인 대한신학교 신학과를 야학으로 마치고, 총신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신학 박사 과정에서 공부했다.

안양대학교와 현 백석대학교에서 전임 강사와 조교수를 지냈다. 1993년 열린교회(www.yullin.org)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으며, 현재 총신대학교 신학과 조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영국 퓨리턴들의 설교와 목회 사역의 모본을 따르고자 노력해 왔으며,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보편교회의 신학과

칼빈,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와 17세기 개신교 정통주의 신학에 천착하면서 조국교회에 신학적 깊이가 있는 개혁교회 목회가 뿌리내리기를 갈망하며 섬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1997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와 2003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거룩한 삶의 실천을 위한 마음지킴』,

2005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죄와 은혜의 지배』를 비롯하여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 『게으름』, 『자기 깨어짐』, 『하나님의 도덕적 통치』,『교사 리바이벌』,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

『목회자의 아내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설교자는 불꽃처럼 타올라야 한다』, 『돌이킴』, 『싫증』, 『개념없음』, 『그리스도인이 빛으로 산다는 것』, 『가상칠언』, 『목자와 양』, 『아이야 엄마가 널 위해 기도할게』,

『깊이 읽는 주기도문』, 『서른통』, 『부교역자 리바이벌』, 『인간과 잘 사는 것』 등 다수가 있다.

▣본문 발췌

§ 『저자 서문』 p. 4-7 중에서

교회의 본질은 교회의 외형적 조직이나, 교회가 섬기고 있는 일이나, 심지어 교회의 도덕적 상태도 아닙니다. 교회의 본질(本質)은 '그리스도와의 연합'(unio cum Christo)입니다.

신자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됨으로써,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에 접붙여집니다.

그는 영원히 우주적으로 그리스도의 영적인 몸인 교회에 속하여, 머리이신 그리스도와의 연합 속에서 교회와 운명을 함께합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 구속하시고 완성하실 세계와도 운명을 같이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최종적으로 완성할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온 인류의 머리가 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신의 중보로 창조된 모든 피조 세계를 최고의 선함과 아름다움의 상태에서 완전함으로 통치하시고

그 안에서 만물은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렸던 복됨과 쉼을 회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자가 누리는 모든 신령한 좋은 것들은 단 하나도 예외 없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분의 몸이며 신부인 교회에 주어진 것이며,

우리는 영적인 몸의 지체로서 그 누림에 참여하게 됩니다(롬 12:5, 엡 1:3).

뿐만 아니라 신자는 자신을 포함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영적인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남겨 두신 그리스도의 고난에도 참여하는데,

이는 지상에 있는 교회를 온전하게 하심에 있어서 신자들이 당신과 함께 고난당하는 것을 기뻐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의 소산입니다(빌 3:20).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신자가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하나님의 경륜(經綸)의 성취에 이바지하는 데서 발견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경륜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분의 몸인 교회를 통하여 성취될 것인데 이 일의 온전한 성취를 위해서는 교회의 온전함이 요구됩니다(엡 4:13).
현실 교회의 온전함은 곧 유형 교회 안에서 신자 개개인이 '그리스도의 형상'(imago Christi)을 온전히 닮아감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진리를 아는 지식과 은혜에 감화된 사랑으로써 불완전한 신자는 완전하신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이 세상에서 행하는 작은 일들까지도 영원에 잇대인 의미를 갖게 됩니다.

여러 해 전 교부 이레나이우스(Irenaeus, 140-203)의 '그리스도의 다시 머리 되심'(recapitulatio Christi)의 교리를 공부하면서 받았던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의 우주적인 장엄함에 대한 감동이 다시 살아난 것은 지난 두 주 동안 이 책을 쓰면서 받은 큰 은혜였습니다.
이 책 『교회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갖는 웅장한 신학적 구도 안에서,

어떻게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그분의 지체들인 우리가 사랑의 연합을 이루고 온전한 교회가 되게 하기 위해 남겨 놓으신 고난에 참여하며 살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독자들이 이것을 깨닫고 교회의 신비를 이해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몸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하나님을 섬기고 성화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제4장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p. 132-133 중에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고난 뒤에 남은 것이 있게 하시고, 우리가 거기에 참여하게 하신 것은 놀라운 신적 지혜입니다(롬 11:33).

그리스도인들은 그 고난에 참여하면서 교회가 더 온전해지기를 갈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온전함을 위한 갈망입니다.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한 세상의 박해는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임할 때까지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라는 한 알의 밀알이 세상 속에 심겨져 썩으면,

온 세상이 곧 교회이게 하는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사 53:10, 요 12:24). 그때까지 교회는 온전해져 갈 수는 있으나, 완전한 상태에 도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그와 같이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교회의 한 지체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머리가 되어서 교회를 다스리시고 교회와 생명적인 관계를 가지십니다.

그러므로 신자의 성화는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서 하나님께 드리는 봉헌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로서 교회의 온전함을 위하여 우리가 겪는 모든 고난은 주님께서도 함께 겪으시는 고난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것을 기억하며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로 참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소명의 길을 기쁨 가운데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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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교회와그리스도의남은고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