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순종' 표지

"보잘것없는 한 마리 벌레와 같고, 실패와 죄와 두려움으로 가득 차 떨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인 제가 하나님 앞에 엎드립니다. 어떻게 제 마음을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말씀을 주님께 드립니다. 하나님이시여,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오니 주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은혜를 주시옵소서. 완전한 순종을 주님께 드리나이다."(본문 中)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1895년 처음 출판된 이 짧은 책『완전한 순종』에서 저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설명한다.

저자 또 앤드류 머리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맡겨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다가 나중에는 교회의 반석이 된 베드로의 신앙 인격을 심도 깊게 다룬다. 또 로마서 7장을 중심으로 갈등에 휩싸인 신자의 상황을 설명하며 수많은 신자들이 겪는 중요한 정신적 좌절을 다루면서 그 궁극적인 원인을 파헤쳤다.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순종'을 강조하는 저자는"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라는 사실을 상기시킴으로 우리의 용기를 북돋운다.

그는 우리가 겪는 갈등의 원인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우리 힘으로 하려고 애쓰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완전한 순종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한다.

저자 앤드류 머리는 19세기말 대표적인 복음주의 설교자이자 수많은 책을 남긴 대표적인 기독교 저술가로, 그가 펴낸 책은 모두 네덜란드어로 저술되었고 그 뒤에 영어로 번역되었다. 그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그의 책들은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만 12개국이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파송된 네덜란드 개혁교회 선교사 앤드류 머리 경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 존과 함께 어렸을 때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고, 두 사람 모두 1845년에 석사학위를 취득할 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 그들은 그곳에서 다시 네덜란드로 건너가서 위트레흐트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두 형제는 당시 네덜란드에서 유행하던 합리주의에 반발해 생겨난 신앙부흥운동의 일환인 "헤트 레바일"(Het Réveil)의 회원이 되었고, 1848년 5월 9일에 네덜란드 개혁교회 헤이그 위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에 케이프타운으로 돌아왔다.

앤드류 머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불룸폰테인, 우스터, 케이프타운, 웰링턴에서 교회들을 이끌었고, 186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부흥운동의 지도자로 활약했다. 그는 마사 오스번과 스펜서 월튼과 더불어 남아프리카 공화국 총선교회(South African General Mission)를 설립했다. 그 후 사역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로 확산되었기 때문에 1965년에는 선교회의 명칭이 아프리카 복음협회(Africa Evangelical Fellowship)로 개명되었다. 아프리카 복음협회는 1998년에 SIM선교회와 통합되어 오늘날까지 존속하고 있다.

그는 89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저술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만큼 열정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임종할 즈음에 완성의 단계가 제각기 다른 몇 편의 원고들이 존재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의 열정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여실히 알 수 있다. 주요 저서로는 『그리스도의 기도학교에서』, 『겸손』, 『하나님만 바라라』, 『그리스도를 위해 자녀를 기르자』, 『보다 깊은 삶』, 『순종의 학교에서』(이상 생명의말씀사)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앤드류머리 #완전한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