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야 한다' 표지   ©두란노

[기독일보]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인종과 계층을 뛰어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목회'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짐 심발라 목사가 이 시대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한 책을 펴냈다.

이 책을 통해 '영적 침체'와 교회에 다녀도 인생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인생 변화의 부재'라는 초대형 태풍을 맞은 현대 교회들을 향한 메시지로 심발라 목사는 "지금 우리 교회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회를 되살릴 피상적인 공식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아가 엎드리는 것'"이라고 호소한다.

그가 섬기는 브루클린태버내클교회의 사역은 9·11 테러 이후, 뉴욕의 새로운 희망이 되었다. 교회가 솔선수범해 마약, 알코올, 성매매, 노숙자 등 지역사회의 아픔을 품고, 상처 입은 영혼들을 예수께로 인도하는 놀라운 역사를 보여 준 것이다. 이 모든 일의 밑바탕에는 무엇보다 사역 이전에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성경 말씀, 성령, 기도'에 주목할 것을 강조하는 짐 심발라의 목회 철학이 있었다.

지금 현대 교회는 무시무시한 폭풍 한복판에 있다. 세상은 성경과 기독교를 점점 더 적대시한다. 교인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교회를 떠나고, 교회에 남은 이들조차 정치를 비롯한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극심하게 분열하며 교회의 생명력이 급속도로 약해졌다. 거대한 폭풍우를 동반한 태풍처럼 강력한 힘들이 하나로 모여 교회의 생명을 위협하는 거친 파도를 일으켰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내부에서 문제의 파도가 솟아오르는지 전혀 모른 채 깊이 잠들어 있다.

짐 심발라 목사는 이 책에서, 자신들이 깨어 있다고 굳게 믿지만 실상은 잠든 목회자들과 교회들을 일깨우는 동시에 이정표를 제시한다. 지금 무슨 일이, 왜 일어나는지를 알려 준다. 또 난관에 처한 현대 교회를 다니는 크리스천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교회는 목회자만의 짐이 아니다. 온 성도가 함께 하나님 앞에 엎드려 이 태풍에 맞서야 한다. 태풍이 아무리 거세다 해도 식탁 밑에 숨어 교회에서 빛과 힘이 빠져나가 있는 것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또 외부를 탓하고, 서로를 탓하며 엉뚱한 해결책에 힘을 쏟는 일을 멈춰야 한다. 동시에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실제로 삶이 변화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격려와 희망에 메시지를 던진다. 예수님의 임재로 변화된 교회 안에서 그분께 삶을 바친 사람은 그 무엇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2천 년 전, 거센 풍랑을 잠잠하게 하시고 베드로에게 배 밖으로 나와 함께 걷자고 말씀하신 예수님, 그분이 지금도 우리에게 밖으로 나와 이 칠흑 같은 밤을 향해 그분의 빛을 환히 비추라고 촉구하신다. 교회들을 향한 경보 발령을 듣고, 이제 행동하라.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한다. 우리 모두 자기 힘으로 하나님 나라를 넓히려고 했던 교만을 회개해야 한다. 예수님과 그분의 사랑만이 위기의 광풍을 뚫고 나가기 위한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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