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맥도널드 목사의 신간 '버티컬 처치' 표지   ©두란노

'버티컬 처치'는 교회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영원'을 향한 인간의 근원적 갈망을 알려 주는데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거기서부터 교회에 맡기신 소임이 얼마나 막중한지를 신학적으로 차근차근 풀어 나간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먼저 모시지 않은 채 사람들을 데리고 오려고 수고하는 이 시대 교회와 목회자들에 약이 되는 쓴소리를 건넨다. 그는 그저 비판을 위한 비판이나,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할 수 없는 이상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실제로 달리고 넘어지기를 반복한 25년간의 현장을 과감히 공개했다.

이를 통해 교회가 왜 수직적이어야 하며, 어떻게 해야 수직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말한다. 저자는"목사가 자기 교회에 관한 글을 쓰면 사람들은 보나마나 성공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교회의 이야기는 성공 신화와는 거리가 멀다"며 "물론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통해 중요한 수직적 원칙들을 드러내셨다고 믿지만 우리 교회가 탄탄대로만을 걸어 온 것은 절대 아니다. 실제로 지난 25년은 험난한 가시밭길이었다"고 했다.

어마어마한 재정적인 어려움, 사랑하는 동역자들의 등 돌림, 전립선암 투병, 사랑하는 아들이 당한 큰 교통사고,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던 어머니의 죽음 등 휘몰아치는 연단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이 담금질의 시간에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갔으며, 겸손한 사역자로 다듬어졌고, 수직적 목회에 대한 깊고 강한 확신을 얻었다고 했다.

1988년, 제임스 맥도널드 부부가 18명의 동역자와 함께 기도하며 시작한 미국 하비스트바이블교회(Harvest Bible Chapel)는 이제 시카고 광역 도시권의 일곱 개 지역에 13,000명이 모이는 멀티사이트 교회로 자라났다.

저자는 "우리 시대 교회의 바짝 마른 땅을 다시 적실 수 있는 유일한 생수는 하나님의 임재다"고 선포하며, 수평적인 목회 방식 대신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에 집중했다. 하나님의 영광을 최우선으로 구할 때, 하나님은 복음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신다는 강조했다.

성경 교육과 교회 개척, 목회자 훈련 센터, 사시사철 계속되는 캠프, 성경적 상담 센터, 구호 기관, 기독교 학교, 2002년에 설립한 하비스트바이블펠로십(Harvest Bible Fellowship)이 그 열매로, 하비스트바이블펠로우십은 지금까지 백여 개 이상의 교회를 세계 구석구석에 세우는 결실을 거뒀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020년까지 천 개의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간다.

한편, 제임스 맥도널드 목사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태어나 피닉스신학교(Phoenix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언제나 진실하심'(디모데), '하나님이 쓰신 책'(서로사랑), '하나님 제가 바뀔 수 있습니까'(낮은울타리) 등이 있다.(저자 홈페이지 www. jamesmacdon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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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처치 #제임스맥도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