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교캠프는 약 3천여 명의 여성·남성 시니어 세대가 2030년까지 10만 선교사 파송하는 한국교회의 비전을 위해 다시 한 번 결단하는 자리였다.   ©KAT

시니어 세대를 위한 여성·남성시니어선교캠프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상주 열방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선교캠프는 약 3천여 명의 여성·남성 시니어 세대가 모여 '부흥의 불길 따라 선교한국 일어나리라'를 부르짖으며, 2030년까지 10만 선교사 파송 비전을 위해 다시 한 번 헌신하고 결단하는 감동의 장이 되었다.

2014년 여름 여성·남성시니어선교캠프는 최근 한국교회의 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10만 선교사를 서원했던 여성·남성 시니어 세대가 다시 한 번 선교부흥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된 데 의의가 크다. 또 한국의 다양한 선교단체 및 기관이 '선교'라는 분명한 목적 아래 연합하여 비전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2030년까지 10만 선교사 파송의 선교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정현 목사가 개회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KAT

개회메시지를 전한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명령에 순종한 아브라함을 통한 구원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고 맡기는 제자의 삶은 축복"이라고 선포했다. 또 그는 가장 귀한 독자를 바치는 과정을 통해 우리를 단련하고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70~80년대 한국교회의 폭발적 부흥을 본 여성·남성 시니어 세대가 이제는 선교 역사의 완성을 위해 헌신하며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한정국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은 특강을 통해 먼저 "세월호 사건으로 한국 사회 전체가 상당히 깊은 좌절 속에 있는데, 이번 선교캠프를 통해 새롭게 변화되고 혁신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을 당부했다.

한 목사는 또 "예수 그리스도가 변혁의 중심이 되시고, 그로 인해 우리가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혁을 받게 될 것"(롬12:2)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전도종족선교에서 이뤄진 변혁의 연속이 한국교회의 125년 역사 속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 내 다양한 변혁운동을 통해 전파된 기독교 복음이 우리 민족사의 수많은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구체적인 답이 된 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한국 역사 속에서 발견되고 있고 예견되는 신학은 과거에는 고난과 축복의 신학이었고, 현재는 위기와 변혁의 신학이며 미래에는 한민족과 세계복음화의 신학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우리 한국교회가 서구신학의 이원론적 한계와 신학적 제국주의를 극복하여 다시 한 번 새롭게 성령의 생명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정국 목사는 “진정한 변혁은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KAT

한정국 선교사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선교사 2만5400여 명을 보낸 것은 놀라운 일이며, 특별히 청년선교사파송비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진정한 변혁은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이룰 수 있다. 여성·남성 시니어들이 예수님의 공생애처럼 남은 2~30년의 생애를 겸손한 자세로 변혁의 현장의 증인으로 살 것"을 도전했다.

최바울 인터콥 본부장은 "갈수록 심화되는 인간 이기주의의 비성경적 시대에 있는 지금, 세계는 총체적인 규범 파괴와 가치 질서 파괴의 대변혁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에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을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아브라함의 언약이 선교언약이며, 이는 그리스도 중심의 종말론적 구속사를 통해 실현된다"며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은 선교의 영으로써 모든 민족을 향한 선교사역을 이끌어 가며, 선교는 성령사역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이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면 끝이 오리라는 마태복음 24장14절 말씀은 예수님의 절대계시이고, 이는 마태복음 28장 1~20절 지상명령으로 집행된다"면서 하나님의 나라와 역사 운동의 중심에 선교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40창의 미전도종족, 특히 이슬람을 향해 한국교회가 먼저 헌신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중국교회, 인도교회 등 아시아 교회와 영적 연대를 이뤄야 한다고 요청했다.

강요한 전문인선교협의회(KAT) 회장은 "한동대의 경우 학생의 1/10을 선교사로 보내기로 기도하며 설립됐다"면서 "말라기 말씀이 선포될 때, 자신의 자녀들을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제사장으로 지금의 여성?남성 시니어 세대를 하나님이 세우고 계신다"고 선포했다. 강 선교사는 또 "온갖 고난의 한국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에 엄청난 자유와 부흥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두려움 없이 땅끝까지 선교를 완성할 것"을 당부했다.

선교캠프 참가자들이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KAT

한편, 최웅섭 포유글로벌테크 대표이사는 "사업에 도전하면 새로운 선교의 길이 보인다"며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선교의 문을 넓히기 위해 여성?남성시니어 세대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였다. 선교사이기도 한 그는 "선교든 사업이든 모든 것은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복병을 만날 때마다 오직 믿음으로 무릎 꿇고 주님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에서의 비즈니스가 조금씩 열렸다"며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최 대표이사는 이어 "비즈니스 사역을 통해 다른 선교사들을 돕고 섬기는 가운데 큰 축복이 있다"고 설파하며 더 많은 여성·남성시니어 세대가 비즈니스 사역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선교캠프의 주요 프로그램은 주제강의, 아침메세지, 선교사 간증 등으로 진행됐다. 또 세계와 열방을 경영하는 하나님의 역사가 현시대에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최근 세계선교 동향을 소개하는 다양한 영상미디어 자료도 상영됐다. 국내외 선교사역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역과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선택식 강의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선교 전략들을 쉽고 폭넓게 접할 수 있었다. 특히 캠프 마지막 날 모든 참가자는 전세계 각 민족을 품고 열방민족퍼레이드에 참가해,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모든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할 것을 결단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선교부스를 방문하며 전문인 선교에 대해 배우는 기회도 주어졌다.   ©KAT

33개 선택식 강의에는 전동주 목사(MI선교회), 이승수 선교사(떨기나무불꽃선교회), 이승희 선교사(러시아선교회), 송재선 목사(모퉁이돌선교회), 백승국 본부장(CTS기독교TV), 정보애 선교사(UPMA), 김열방 선교사(GP선교회), 김익환 교수(고려대 생명과학부), 나두산 목사(이단상담연구소), 이바울 선교사(PET리더십운동본부), 조명순 선교사(OCM일본선교사), 황호관 목사(사명교회 담임목사), 김주연 목사(세계로교회 담임목사), 이승재 대표(한국주짓수 연맹) 등 각 분야의 리더십들이 강사로 섬겼다. 이 외에도 모퉁이돌선교회, 떨기나무불꾳선교회 등에서 부스로 참여해 참가자들이 전문인 선교에 대해 알 기회가 주어졌다.

한 참가자는 "시니어 세대인 우리가 70년대 결단했던 것들, 10만 선교사, 100만 성도에 대해 다시 회개의 영성으로 일어나 다음세대를 위해 동역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시니어 세대가 거침없이 담대하게, 가정과 교회, 직장에서 주님의 일을 선포할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는 인터콥선교회, 두란노해외선교회(TIM), 러시아선교회(CIS MISSION), 모퉁이돌선교회, 미전도종족선교연대(UPMA), MVP선교회, 바울선교회, 보나콤, 떨기나무불꽃선교회, MI선교회, 성경적상담연구원, AFC선교회, 중국어문선교회, 한국대학생선교회, 한국의료선교회, 한동대 국제지역연구소(CIAS), CTS기독교TV, CGN TV, 기독교복음방송GoodTV, 기독일보, 선교신문이 주최 및 협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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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선교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