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아이콘

[기독일보=테크·국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트위터가 타임라인에 나타나는 소식을 보여주는 알고리즘을 새롭게 변경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른바 '맞춤 트윗 먼저 표시' 기능으로 팔로우(Follow) 관계와 반응 정도를 분석해 사용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른바 '관심 트윗'들을 타임라인 상단에 우선 노출하는 방식이다.

트위터의 선임 엔지니어링 매니저 마이크 야르는 이날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변화를 전했다.

그는 관심 트윗이 위에 표시되도록 하는 타임라인 기능을 시범운영한 결과 사람들이 리트윗과 트윗을 많이 해 실시간 논평과 대화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역시간 순으로 전체 팔로워의 모든 트윗을 노출하는 타임라인 알고리즘을 적용해 왔으나 이용자가 접속하는 시간대에 따라 중요한 정보를 놓칠 수 있다고 판단해 편의를 높이고자 추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만약 이 기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시간 역순 타임라인으로 도로 바꿀 수도 있다.

트위터의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사실상 이용자 감소 흐름과도 연관성이 적지 않다.

트위터 총 이용자수는 지난해 4분기에 3억 2000만명으로 나타났는데 이 수치는 전년도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트위터는 올해 1분기 매출을 5억9500만∼6억1000만 달러로 전망했지만,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6억271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이다.

트위터는 새로운 타임라인 알고리즘을 사전 시험해 본 결과 단위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헤비 유저와 1주일에 한 번 정도 이용하는 라이트 유저 모두 트윗량과 반응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일부 골수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번 개편에 대해 '트위터는 죽었다'는 뜻인 '#RIPTwitter'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강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위터가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트윗 읽기에 개입하는 것이 싫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예상한 듯 트위터는 역시간 순으로 전체 팔로워의 모든 트윗을 노출하는 기존 타임라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설정 메뉴에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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