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녁 종교교회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교를 위한 콜로키엄 세미나'가 열렸다. 왼쪽부터 최석호 박사(한국레져경영연구소장), 이규영 박사(서강대 국제대학원 국제관계학), 좌장 우순태 목사, 조종남 박사(전 서울신대 총장, 88올림픽스포츠선교회 대표), 조용중 목사(KWMA 사무총장).
28일 저녁 종교교회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교를 위한 콜로키엄 세미나'가 열렸다. 왼쪽부터 최석호 박사(한국레져경영연구소장), 이규영 박사(서강대 국제대학원 국제관계학), 좌장 우순태 목사, 조종남 박사(전 서울신대 총장, 88올림픽스포츠선교회 대표), 조용중 목사(KWMA 사무총장). ©홍은혜 기자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지난해 말부터 시끌시끌했던 국정농단과 탄핵정국, 그리고 현재의 19대 대선까지 이어지면서 정작 2018년 초에 있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代국민적인 관심이 많이 사라진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 교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선교를 위한 콜로키엄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차분한 준비를 진행했다.

28일 저녁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열린 콜로키엄 세미나에서 먼저 조종남 박사(전 1988서울올림픽 스포츠선교회 대표)는 "스포츠 선교의 신학적 근거"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어떤 이들이 교회와 스포츠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스포츠를 전도의 관점으로 보아야만 된다고 확신 한다"면서 "이러한 통찰력이 한국교회로 하여금 스포츠 선교를 효과적인 전도의 새 모델로 발전시키는 동기 부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조종남 박사는 "성경이 스포츠에 대해 금기(taboo)시 하는 어떤 것도 없다"고 말하고, 오히려 "성경 저자들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설명하기 위해 스포츠를 다분히 사용했다"고 했다. 그는 "현대인들이 아주 빠르고 바쁘게 스포츠와 상호 작용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리스도인들도 스포츠를 통해 복음 전도에 바빠져야 한다"면서 "스포츠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모든 족속을 제자 삼을 큰 기회와 도전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특별히 지역별 스포츠 게임과 올림픽 게임 등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들은 교회들의 복음전도를 위한 특별한 기회들을 제공한다고 조 박사는 말했다. 왜냐하면 이러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쉬운 예로, 그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금메달리스트의 간증을 방송하는데 성공할 수 있다면, 아마도, 이것이 그리스도에 대한 간증을 모든 국가들이 즉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일 수 있다"면서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전 세계 기독교인들과 함께 선교를 위해 크게 일어나야 할 때가 바로 이러한 이벤트"라 했다.

더불어 조 박사는 "스포츠 이벤트가 스포츠 미디어를 통한 전도의 특별한 기회를 제공 한다"면서 "이것이 스포츠 사역의 매력"이라 했다. 그는 "요즘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국가 챔피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같이 잘 알려진 운동선수들 말을 귀 기울인다"고 말하고, "그들의 일 거수 일 투족은 크고 작은, 공공 혹은 사적인 많은 언론매체들에게 인기 있는 보도거리"라며 "교회는 그런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복음전도자가 될 수 있도록 잘 양육하면 좋을 것"이라 했다. 더 나아가 "교회는 유능한 코치를 복음전도자로 스포츠선교사로 열방에 파송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처럼, 세계 도처의 교회들이, 스포츠선교를 통해 더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비전을 공유하기를 우리는 희망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을 수행함에 더 큰 기회이자 도전으로 스포츠 선교가 다가왔을 때,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해 추수할 일꾼을 보내'(마9:3)달라고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규영 교수(서강대 국제정치학)는 "올림픽을 통한 동북아와 세계평화의 새 지평열기 가능성"이란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한 바람직한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에 대해 이야기 했다. 물론 그는 "2016년 하반기부터 국정혼란으로 인한 평창동계올림픽의 내실 있는 준비에 엄청난 차질이 일어났다"고 밝히고, 이 일이 시민사회 관심권 밖에 있는 국가적 아젠다가 되어 버렸다고 이야기 했다. 덧붙여 북핵과 미사일 위기,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등으로 말미암은 여러 일들을 우려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 교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우 참혹한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강원도에서 개최되고, 이는 동북아 지역에서 평화 올림픽을 개최해 전쟁을 예방한다는 올림픽의 목적에 가장 부합할 수 있다"면서 "이 올림픽 준비과정에서도 한반도 평화의 계기를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이 결과적으로 냉전의 섬에서 세계 냉전질서를 변혁하는 원심적 기능을 수행했는데, 30년 후 개최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탈냉전시대 그 냉전의 섬을 와해시키는 구심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조종남 박사와 이규영 박사의 발표 외에도 "평창동계올림픽선교에 대한 스포츠사회학적 조명"(최석호) "평창동계올림픽선교를 위한 세계선교동원 방안 모색"(조용중)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또 이후에는 '동계올림픽선교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집중토론의 시간도 마련됐다. 세미나는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동계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천 목사) 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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