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국제학술대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국제학술대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숭실대 제공

[기독일보]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원장 곽신환 교수)가 지난 12월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숭실대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2017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북아 3국의 기독교 선교 – 그 수용 양상과 오늘의 현황’이라는 주제로 한·중·일 3국의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곽신환 원장은 “올해는 숭실대 개교 120주년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동북아 한·중·일 3국의 선교와 그 현황을 주제로 학술대회에 참가하신 세 분의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교회의 개혁 속에서 선교사적 의미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황준성 총장은 축사에서 “개교 120주년을 맞이한 숭실대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졌고 선교사 프랜시스 킨슬러 박사를 통해 숭실의 비전이 만들어졌다”며 “숭실대가 지난 120년에 이어 또 다른 100년의 새로운 비전을 꿈꾸며 나아가기를 바란다. 이 자리를 빛내주신 킨슬러 3대 가족(권오덕(Arthur Woodruff Kinsler) 박사, 부인 신영순 선교사, 아들 권요한(John-Francis Kinsler) 서울여대 교수) 및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과 숭실대학교뿌리찾기위원회는 올 4월에 14권의 불휘총서를 간행한 데에 이어 숭실대학교 뿌리찾기위원회 편으로 불휘총서 15권 '권세열과 조선의 풍경 Francis Kinsler(1904~1992) & The Land of Korea'를 공개했다.

황준성 총장 축사 후 프랜시스 킨슬러 박사의 아들인 권오덕(Arthur Woodruff Kinsler) 박사에게 본 책을 기증하는 순서를 갖기도 했다. 이 책은 선교사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의 풍경들이 담긴 책으로, 조선인을 향한 그의 사랑이 담겨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제1부 ‘조선의 풍경(The Land of Korea)’, 제2부 ‘권세열 선교사의 삶과 사역’, 제3부 ‘사진으로 보는 권세열 선교사의 사역’까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프랜시스 킨슬러와 숭실대학’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권오덕 박사는 1928년부터 1940년까지 숭실대학교에서 선교사역을 한 프랜시스 킨슬러를 소개하며 숭실대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었다.

기조연설에 이어진 학술대회는 ▲글로벌 시각에서 본 근대 중국선교사와 무슬림의 만남과 대화(리우지아펑 교수, 중국 산동대학교 역사문화학과) ▲동아시아에 있어 일본 기독교의 역사적 위치와 의의(하라 마코토 교수, 일본 도시샤대학교 신학부) ▲한국기독교 전래의 특징과 유산(안교성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의 순서로 진행됐다.

‘글로벌 시각에서 본 근대 중국선교사와 무슬림의 만남과 대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리우지아펑 교수는 19세기부터 20세기 전반까지 기독교와 이슬람의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각에서 기독교의 선교운동과 무슬림의 반응에 대해 논했다.

이어서 하라 마코토 교수는 ‘동아시아에 있어 일본 기독교의 역사적 위치와 의의’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하라 마코토 교수는 근현대의 일본역사와 종교정책을 일본과 한국, 일본과 중국의 기독교 관계를 중심으로 논했고 일본의 기독교적 관점과 사명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교성 교수는 ‘한국기독교 전래의 특징과 유산’이라는 주제로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기원·발전·전환’의 순으로 논하고, 한국 기독교의 방향성에 대해 동아시아(한국·중국·일본)의 지역적 맥락 속에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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