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라균 목사(숭실감리교목회자회 회장) 외 공동회장, 협동총무 5인이 '2017 숭실 기독인 실천선언'을 낭독하고 있다.
최라균 목사(숭실감리교목회자회 회장) 외 공동회장, 협동총무 5인이 '2017 숭실 기독인 실천선언'을 낭독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지난 23일 오후 명성교회(원로 김삼환 목사)에서는 '2017 숭실창학 120년 맞이 숭실기독인선언 실천대회'가 신임이사장 및 총장 취임 축하예배를 겸해 열렸다.

행사는 "제3차 산업혁명시대의 교회교육과 성경공부의 방향"(박용우) "복음을 위한 스페이스텔링"(곽요셉) 등의 목회강좌와 윤영관 박사(전 외교부장관, 서울대 명예교수)의 "위기의 시대, 평화통일과 한국교회" 통일특강, 그리고 예배 및 취임축하의 자리로 진행됐다.

김삼환 목사(숭실대 이사장)는 "숭실대가 120년이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숲을 가꾸고 기르시듯 숭실을 길러 오셨다"면서 "앞으로 숭실대가 나라와 민족, 세계 앞에 끊임없이 성장해서 백향목과 같이 1~2000년이 지나도 민족의 자산과 같은 축복이 될 것"이라 했다.

또 김 목사는 "숭실에 꿈이 있다"고 말하고, "평양을 꿈꾼다"면서 "북한이 하는 행태를 보니 통일이 금방 올 것도 같은데, 그렇게 된다면 보따리를 즉각 싸서 북으로 간 뒤 남북을 위해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 이야기 했다.

윤영관 박사도 특강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 아무리 통일하려 애를 써도 그것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고, "통일을 원한다면 특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9)는 계명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박사는 "한국교회가 말씀에 따라 이러한 과제들을 실천, 남북주민들 간의 화학적 통합을 주도해내고 남북간 구심력을 강화해 통일을 이룩하게 되면, 통일한국은 주변 국가들에 비해 국력은 작을지라도 세계 선교의 중심, 영적 지도자 국가로 우뚝 서는 축복을 받을 것"이라며 "이것이 한국교회와 교인들의 꿈과 비전"이라 했다.

숭실 기독인들은 '2017 숭실창학 120주년을 맞은 숭실 기독인 선언문'을 통해서도 '통일'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무엇보다도 숭실인들은 "임박한 통일시대 탁월한 교육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고 밝히고, "현재 대학에서 이뤄지고 있는 통일 관련 교양교육과 전문교육에 통일시대를 위한 실질적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예배에서는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19~21대 이사장)가 설교했으며, 이덕실 장로(숭실대 이사) 이상춘장로(통일한국세움재단 이사) 황형택 목사(강북제일교회) 임승안 목사(나사렛대 총장) 김덕수 목사(기독원 총동문회장) 등이 중보기도를 하고 림인식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 노량진교회 원로)가 축도했다.

또 2부 축하순서에서는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가 축사를, 신경하 목사(전 감독회장) 심영복 회장(숭실대 총동문회장)이 격려사를 전했다. 더불어 노영상 목사(숭실사이버대 이사장)와 황준성 장로(제14대 숭실대학교 총장) 정무성 박사(거룩한빛광성교회)에게 기념패가 증정된 후 이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행사는 숭실대 졸업생 가운데 목회자들로 구성된 숭목회와 숭실 졸업생 장로들로 구성된 숭장회 두 단체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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