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한헌수 총장   ©오상아 기자

서울 숭실 재건 60주년 기념 2014 숭목회 심포지움이 2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개최됐다.

'통일에 대한 숭목회의 응답- 통일! 숭실대, 숭목회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통일에 대한 우리의 자세'(이영선 박사/ 전 한림대 총장, 1090평화와통일운동 이사장),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창의적 리더십'(한헌수 박사/총장),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의 사역 소개'(김성배 박사/ 숭실대학교 평화통일연구원장, 행정학과 교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창의적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한 한헌수 총장은 '통일시대'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주역이 되는 시대, 통일이 되어가거나 통일이 이루어지는 시대, 다민족. 다문화의 시대, 국민소득 5만불 시대, 글로벌이 완성된, 세계가 일일 생활권인 시대'로 정의했다.

이어 통일시대에 직면할 문제들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남북간의 격차 극복, 다민족. 다문화의 이질성 극복,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들었다.

한 총장은 이러한 문제들의 극복은 '창의적 리더십'을 통해 가능하다며 '성숙한 시민의식', '섬김의 리더십을 넘어 창의적 리더십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창의적 리더십은 기독교적 진리와 봉사를 기반으로 한 통일을 완성할 시대적 의무와 창의적, 융합적 사고 훈련을 통한 리더십 함양이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또 '통일을 앞당기고 통일 정착을 선도할 지도자' 양성을 강조하며 숭실대가 운영하는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으로 통일과목 전교생 교양필수 과목 채택(대학 최초), 숭실리더십인증제도,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운영, 통일지도자 연수원(2014년 10월 완공) 운영 등을 소개했다.

이외 숭실대는 '섬김의 리더십'을 위해 인도 숭실리빙워터스쿨(초등학교) 지원, 필리핀과 라오스에 봉사,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네팔. 몽고 등 단기봉사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 베트남 MBA, IT석사과정 300여명 배출, 베트남 다낭에 대학설립사업 참여, 필리핀 두마게티 연수원 운영 등을 들며 숭실대의 건학이념인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전파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한헌수 총장은 "진정한 통일은 전세계에 흩어진 한민족 통합이다. 이 또한 민족 숭실의 과제다"며 '한민족통합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성배 박사(숭실대학교 평화통일연구원장)   ©오상아 기자

이어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을 소개한 김성배 박사(숭실평화통일연구원장)는 지난 4월 30일 연구원 개원식이 있었다며 이는 "숭실의 통일비전을 실행하는 조직 정비, 학교 정관상의 제도적 장치로 공식화, 예산 및 인원 충원 등 정책적인 지원 근거 마련 등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통일 후에는 글로벌 다문화 사회의 모습이 전망된다"며 "통일 이전에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연구, 훈련이필수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통일 이전에 다양한 방식의 교육교류를 통해 남북간의 교육 격차가 해소될 필요가 있다"며 "대북 교육자재 지원 등 실천 가능 분야부터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일환으로 중국 거주 조선족(연변 과기대), 러시아의 고려인, 북한(평양 과기대)를 연계한 한민족 교육 벨트 구성을 언급했다.

그는 "교육을 통해 7,000만 민족의 화합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한국 유일의 이산 대학인 숭실대의 시대적 소명"이라고도 했다.

또 "연구원은 통일시대의 주역으로 등장할 현재의 대학생들을 '바른 시민', '화합형의 지도자'로 육성하기 위해 그들에게 필요한 품성과 자질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정부 기관 산하 연구소와 달리 선거 등에 구애됨이 없이 일관된 정책이 지속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며 "총장을 비롯한 대학 집행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직접 실행하는 곳은 숭실대가 유일하다"고 학교당국의 확고한 정책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심포지움에 앞서 진행된 1부 예배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 영문 77, 숭목회 부회장)가 인도, 박종순 목사(숭실대 이사장, 철학과64, 충신교회 원로)가 설교,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담임). 안재국 장로(총동문회 수석부회장, 남서울중앙교회)가 축하와 격려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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