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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뮤지컬 '넌센스'가 12일부터 8월17일까지 서울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무대에 오른다.

미국 극작가 단 고긴 원작 '넌센스'는 1986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그 동안 '넌센스2', '넌센스 잼버리' 등 다양한 버전으로 무대에 올랐다.

1991년 6월 국내 초연된 '넌센스'는 25년간 총 9659회 공연하며 1000만 관객을 모았다. 매 공연 관객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했다.

고고함과 성스러움의 상징인 수녀들이 3D TV를 탐내고 빙고게임을 즐기며 경마 마권을 사는 등 망가지는 모습이 기발한 웃음을 선사한다.

엄격함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원장 수녀는 권위적인 인물로 그려지지만, 변덕스럽다. 수녀원의 2인자 '허버트'는 엄마 같은 포근함에 솔 넘치는 목소리가 일품이다.

'로버트 앤'은 무대 위의 1인자를 노리는 장난꾸러기, 공주병 '레오'는 발레리나를 꿈꾼다. 컨트리 가수이자 기억상실 증상을 보이는 '엠네지아'의 독특한 설정은 웃음을 유발하는 지점이다.

동료 수녀들의 죽음과 턱없이 모자란 장례비용, 보건당국의 압박, 복권 당첨 등 세속과 먼 수녀들이 풍파를 겪으며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린다.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전수경, 이태원 등의 스타들이 '넌센스'를 거쳐갔다.

이번 공연은 넌센스컴퍼니가 제작하고 김수경과 정희가 연출한다. 음악감독 김수경과 류재중, 안무가 전나현이 힘을 보탠다. 상품을 걸고 즉석에서 관객과 농구경기를 벌이는 다양한 관객 이벤트도 벌인다. 예비 부부를 위해 '프러포즈 이벤트'도 마련한다. 티켓가격은 종전보다 40% 이상 낮췄다. 4만원. 02-74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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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