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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손흥민(22)이 풀타임 활약하며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2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제니트(러시아)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2골 1도움으로 종횡무진 활약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활발한 공격과 전방서부터 착실한 압박을 선보이며 레버쿠젠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에서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골, 리그에서 4골을 터뜨리며 총 8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2승1패 승점 6)은 C조 1위로 올라섰다.

제니트(1승1무1패 승점 4) 그리고 같은 시간에 벤피카(포르투갈·1무2패 승점 1)와 0-0으로 비긴 AS모나코(프랑스·1승2무 승점 5)를 모두 제쳤다.

레버쿠젠은 전반에 많은 움직임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스테판 키슬링 등 공격진이 제니트의 세밀한 수비라인을 뚫지 못했다.

이에 반해 원정을 온 제니트는 레버쿠젠의 눈치를 보며 템포에 맞춰가면서도 주도권은 내주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에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제니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볼 점유율에서 56%-44%, 슈팅개수에서 10개(유효슈팅 5개)-4개(1개)로 우위를 점했다.

후반 초반에도 레버쿠젠의 흐름이었고, 기어이 후반 13분에 균형이 깨졌다. 칼하노글루의 패스를 받은 도나티가 오른발 슛으로 제니트의 골네트를 갈랐다.

1-0으로 앞선 레버쿠젠은 첫 골을 터뜨린 지 5분 만인 후반 18분에 교체로 들어온 파파도풀로스가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칼하노글루의 도움이었다.

0-2로 뒤진 제니트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헐크를 앞세워 반격했다.

레버쿠젠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34분 웬델이 고의적인 핸들링 반칙으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끝까지 골문을 잘 지켜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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