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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2·레버쿠젠)이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레버쿠젠은 리그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21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 수비수 지울리오 도나티가 퇴장 당하면서 로저 슈미트 감독의 선수기용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손흥민의 결장에 적잖게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베르더브레멘과의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리그)을 기록했고, 17일 AS모나코(프랑스)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레버쿠젠 전력의 핵심이다.

어쨌든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 꿀맛같은 휴식을 취했다.

레버쿠젠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4로 완패했다. 앞선 3경기에서 2승1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던 레버쿠젠(2승1무1패 승점 7)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레버쿠젠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도나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퇴장까지 당해 뼈아팠다.

이후 10명으로 상대했다. 이에 반해 볼프스부르크는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레버쿠젠도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전반 29분 역습에서 요십 드르미치가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균형을 맞춘 레버쿠젠은 한 명이 적은 팀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활발한 움직임으로 점유율을 높여갔다. 공세도 이어갔다.

그러나 수적 열세는 어쩔 수 없었다. 볼프스부르크는 좌우 측면을 위주로 레버쿠젠을 공략했고, 전반 45분 로드리게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비에린하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에 1-2로 뒤진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세바스티안 보에니쉬와 스테판 라이나르츠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는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첫 골의 주인공 로드리게스가 후반 18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케빈 데 브루잉의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해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약속된 플레이였다.

레버쿠젠은 후반 21분에 슈테판 키슬링까지 투입하며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활용했다. 손흥민의 결장이 정해진 순간이다.

볼프스부르크의 아론 훈트는 후반 36분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4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결과적으로 레버쿠젠과 손흥민의 상승세에 도나티의 퇴장이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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