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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일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SL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대1 패스를 통해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카림 벨라라비가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벤피카의 골네트를 갈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터뜨린 1호골이다.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했다. 당시 8경기에서 골 없이 도움 2개에 만족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을 터뜨렸지만 이는 본선 기록에 포함되지 않고, 지난달 17일 AS모나코(프랑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올 시즌 6호골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앞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 리그에서 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서 레버쿠젠은 벤피카에 3-1로 이겨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선제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중거리 슛으로 때린 공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왔고, 이를 스테판 키슬링이 쇄도하면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어 34분 손흥민의 골까지 터지면서 레버쿠젠은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레버쿠젠은 후반 17분 벤피카의 에두아르두 살비오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2분 만인 후반 19분에 하칸 칼하노글루가 페널티킥 골을 터뜨려 벤피카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제니트(러시아)-모나코의 경기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나 나란히 1승1무(승점 4)가 된 탓에 레버쿠젠(1승1패 승점 3)은 여전히 C조 3위다. 벤피카는 2패로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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